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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PRESS/버클리에서 꼭 해봐야 하는 7가지 - 完 -

#3-1. 버클리에서 꼭 가 봐야 하는 맛집

인생을 살면서 해봐야 ‘꼭’ 해봐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해 보고 싶은 것은 셀 수 없지만 주어진 시간은 유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가끔 ‘살면서 꼭 해봐야하는 몇가지’ 라거나 ‘죽기전에 해야하는 몇가지’ 류의 인생 지침서들을 훑어보곤 한다.

너무나도 해볼 것이 많은 버클리에서의 대학생활, 독자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버클리오피니언의 졸업반 필진들이 모여 ‘버클리에서 꼭 해봐야하는 7가지’라는 주제로 Official Press를 준비하였다.

버클리 도시는 대학가의 특성상 거리거리마다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대학생인 우리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이 많은 음식점들 중 오늘은 점심 혹은 저녁을 어디서 무엇으로 때울까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싶다. 전쟁 같은 수업의 연속 중 구원 같은 공강시간. 이번 버클리 맛집 리스트는 공강시간에 가볍게 갈 수 있는 캠퍼스 주위의 식당들 위주로 모아보았다.

1. Espresso


카페 겸 음식점인 Espresso의 최고 인기 메뉴는 불고기 샌드위치이다. 이 집의 샌드위치들은 오븐에 토스트 되기 때문에 바삭바삭하며 매일 아침 공수해 오는 야채도 매우 신선하다. 샌드위치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가격도 모두 $6이내로 저렴한 편이다. 이곳에선 샐러드를 시키면 oven toasted 된 빵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샐러드만 먹어도 배가 꽤 부르다. 그 외 인기 메뉴로는 한국분식류들로, 떡볶이, 치즈떡볶이, 라볶이, 회덮밥, 찐만두, 궁중떡볶이 등이 있다. 여기서 히든 메뉴는 치즈라볶이. $1.50만 더 내면 라볶이에 치즈까지 듬뿍 얹어서 먹을 수 있다. 계절 메뉴로는 이번 3월 초부터 개시한 팥빙수가 있다. 캠퍼스 바로 앞 Bancroft길에 있기 때문에 빨리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고 또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팁: Debit과 Cash만 받는데 debit 카드로 결제하면 50cent가 부과되기 때문에 debit card로 결제할 경우 한번에 계산 하시길!
 
팁2: 히든 메뉴인 ‘아이스커피 달게’. 보통 다른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시키면 우리가 직접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직접 달게 만들어야 하는데 차가운 커피에 설탕 혹은 꿀로 단맛을 더하기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Espresso에서 주문할 때 “아이스커피 달게요”를 외치면 아주머니께서 따뜻한 커피에 먼저 설탕과 크림을 넣은 다음 얼음을 넣어주시기 때문에 훨씬 맛이있다.

주소: 2440 Bancroft Way, Berkeley

2. Pollo’s

 
West Gate에서 Addison 길을 쭉 따라 내려가다 보면 Shattuck square길과 교차하는 코너에서 숨어있는 맛집 Pollo’s를 발견할 수 있다. 일단 식당자체가 굉장히 ‘미국’스럽다. 식당 안에 발을 들여 놓으면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와 장식품들 때문에 눈이 심심할 틈이 없다. 온 벽과 심지어 천장까지 여러 나라의 사진들 그리고 가지각색의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다. 음식을 기다리며 벽에 걸린 수십년전의 다운타운 버클리 모습과 이 도시의 변천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천하는 음식은 breakfast burrito. 양이 꽤 많고 느끼하지 않아 빈속에도 더부룩하지도 않다. omelet이나 달걀 pancake 소시지 등 아침메뉴가 주를 이룬다.


3. Bongo Bu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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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캠퍼스 주변에만 세 곳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맛집. 가축공장이 아닌 푸른 초원에서자유롭게 뛰놀던 Niman ranch 소들을 취급해서 더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mushroom burger.

주소:
North Side: 1839 Euclid Avenue, Berkeley
South Side: 2505 Dwight Way, Berkeley
West Side: 2154 Center Street, Berkeley


4. Chipotle

 
누가 뭐래도 최고의 Mexican Restaurant이 아닐까 싶다. 점심시간인 12시나 1시쯤에는 손님들이 Chipotle 밖으로까지 줄 서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 할 수 있다. 버클리 학생증을 보여주면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가지 아쉬운 건 식당 안에 음식을 앉아서 먹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 하지만 To go를 해서 캠퍼스에서 먹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싶다.
 
주소: 2311 Telegraph Ave. Berkeley

5. La burrita

http://www.berkeleyside.com/wp-content/uploads/2010/08/La-Burrita.jpg

멕시칸 음식을 좋아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다. chipotle와는 또 다른 맛의 burrito를 제공한다. 음식을 시키면 Chip을 무료로 주고 여러 종류의 살사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cheese steak burrito.

주소: 2530 Durant Ave. Berkeley


6. 토스트
캠퍼스 근처 Sather lane 안에 위치한 한국음식점으로 요일마다 할인을 해주는 스페셜 메뉴가 있다. 개인적으로 주인 분이 바뀌고 나서 외국인들의 입맛을 위한 한국음식점으로 바뀐 듯 해서 한국 사람들보단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아 진듯싶다. 그래도 음식 맛은 나쁘지 않다.
 
주소: Sather Lane 안

7. Asian ghetto
Telegraph 길에 있는 장소로 여러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이 원하는 음식이 통일이 되지 않을 때 Asian ghetto에 가서 각자 다른 음식을 시킨 후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함께 먹곤 한다. 집시라는 이탈리안 식당도 맛있고 라면하우스의 김치 삼겹살 덮밥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점심인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을 때는 Steve’s BBQ도 추천한다. Steve’s BBQ에는 김치찌개 같지 않은 김치찌개도 있다.

주소: Durant Square

8. Smart Alec’s
건강한 패스트푸드라는 광고 아래 햄버거,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등을 팔고 있다.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맛있다.

주소: 2355 Telegraph Ave. Berkeley

9. C U sushi
캠퍼스 근처에서는 그나마 제일 맛있다고 알려진 sushi 집. 초밥들은 항상 반값 세일을 한다. 

주소: 2152 Center Street, Berkeley

그 외 버클리를 다니면서 한번쯤은 꼭 가게 되는 음식점:

고려짜장
Oakland에 있는 고려짜장. 짜장면이 $4.95로 굉장히 저렴하지만 맛은 이 근처 지역의 다른 어떤 자장면 집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군만두는 음식점에서 직접 빚어서 더더욱 맛있다. 일하는 분들께서 굉장히 친절하고 단무지가 떨어지기 전에 매번 리필 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신다. 음식점에 가서 서비스 때문에 기분이 나빠질 염려가 없는 음식점.

주소: 4390 Telegraph Ave. Oak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