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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PRESS/버클리에서 꼭 해봐야 하는 7가지 - 完 -

#3-2. 버클리에서 꼭 들어 봐야 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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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해봐야 ‘꼭’ 해봐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해 보고 싶은 것은 셀 수 없지만 주어진 시간은 유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가끔 ‘살면서 꼭 해봐야하는 몇가지’ 라거나 ‘죽기전에 해야하는 몇가지’ 류의 인생 지침서들을 훑어보곤 한다.

너무나도 해볼 것이 많은 버클리에서의 대학생활, 독자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버클리오피니언의 졸업반 필진들이 모여 ‘버클리에서 꼭 해봐야하는 7가지’라는 주제로 Official Press를 준비하였다.


처음 학교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들뜬 마음에 캠퍼스 지도를 보며 수업 찾아가기 바쁘다. 첫학기이고 대학생활의 꿈을 그리며 무작정 아무 수업이나 찾아가 듣는 수업들 어떻게 보면 대단한 모험정신이다. 하지만 ‘패기’만으로는 알찬 대학생활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 후배들을 위해 조그만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 기회는 있을 때 잡아야 한다
유명한 교수님은 날마다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같은 과목을 듣는다고 해도 가을학기에 가르치는 교수님과 봄학기에 가르치는 교수님이 같다는 보장은 없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많이 오갈수록 그 교수님의 수업 듣기 힘들어진다. 많은 인기는 그 교수님의 업적에서도 나오고, 수업을 잘 가르치는데 에서도 나오며, 심지어는 수업이 쉬워서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도 있다. 

# 클래스 난이도를 잘 분배하자
뛰어난 학생들이 모인만큼 좋은 성적을 받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수업 대다수가 상대평가인데다가 대학에 들어오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봐야 하고, 동아리에 들어가 여가생활을 즐길 줄 알아야 하고, 이성친구까지 만들다 보면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클리라고 해서 다 어려운 수업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가르치는 DeCal 수업들이 있고 시험에 약하고 과제물에 더 성실함을 보이는 사람들은 프로젝트 수업이나  take-home exam이 있는 수업들을 들어보도록 하자.


그렇다고 전공과목을 너무 회피하면 고학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첫학기 때부터 미래 수업스케쥴을 계획해보자.

# 버클리 선배들이 추천해 주는 과목들
많은 Upper Division 수업들이 전공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수업들도 많다. 현 버클리오피니언 필진들의 의견을 모아 각각의 관심분야로 나눠보았다:

건축 
Arch 130 – 건축이론을 가르친다. 난이도가 쉽지는 않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Visual Studies 186 - 포토그래피를 배우는 수업이다.

컴퓨터/그래픽
UCBUG – Maya 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은 그룹을 형성해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CS3 – 컴퓨터 공학의 기초를 알게됨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 음악
music 26 – 버클리 Breadth 과목을 채워주며 음악의 조그만 역사와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music 128 – 학기마다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등 유명한 작곡가들과 그들의 음악에 대해 배운다.
music 143/144 – 가스펠 코러스랑 우리 학교 합창단을 비롯해 초보들을 위한 섹션도 있어서 오디션에 부담도 없고 기독교가 아니어도 된다.

- 천문학
Astro 10C –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교수 중 하나인 Fillipenko 교수님이 가르치는 수업이다. 

- 비지니스
UGBA 120 – Accounting 의 기본을 갖고 얘기를 나누며 비지니스의 기본을 배운다.
UGBA 131 – 회계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Business finance 과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 추천함.
UGBA 167 – 마케팅 계획과 가상 증권 시장에서 어떻게 제품을 팔고 현 시장 (예를 들어 Facebook 과 같은)
UGBA 180 –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적극 추천한다.
UGBA 196 – 교수 Selinger 의 개인 자금 (Personal Finance)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갖고 얘기를 나눈다.

- 경제
Econ 100B – 이 수업만 제대로 들어도 웬만한 경제학 신문은 다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학 전공자들에게는 필수과목이므로 쉽지는 않은 수업이다.
Econ 113 – 미국사의 여러 사건들을 경제적인 시각에서 재조명 해 보는 수업.  

- 세계관
Asian American studies – “Asian American film and Video” 라는 주제를 갖고 Elaine Kim 교수님이 가르친다. Bollywood, Hollywood, Asian American Independent Films등을 다양하게 다루면서 Asian representation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 공학
CE 160 – 콘크리트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보고 공부 할 수 있다.
ENGIN 198 – 여러 벤처기업들이 와서 회사소계를 하는데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직업을 찾을 계획이면 들어봐도 좋은 수업 중에 하나다. 

- Education
Edu190 – 봉사활동을 하며 학생들과의 협력으로 수업들 진행해 나간다. 시간투자만 어느 정도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Edu190B – 학생들이 보조 교사가 되어 Edu190 수업을 감시한다 (이 수업은 Edu190를 듣고 난 후에 가능하다). 

- 기타
Native American Studies – 학교 필수과목인 R1b를 채워주는데 재미있고 머리보단 마음으로 많은 걸 깨달을 수 있는 수업이다. 

위처럼 다양한 수업들이 많지만 학생들이 관심이 있어도 잘 알려지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난이도는 천차만별이지만 버클리 필진들이 즐겨 들었던 수업들이다. 아직 전공선택 혹은 새로운 분야의 수업을 듣고싶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 신입생들에게 추천하는 수업:

Psychology 2 - 버클리 인문계 학생이 아니라도 한번 쯤은 들어보는 수업이다. 난이도도 쉽고 수업도 상당히 흥미롭다. 심리학 전공을 생각하는 사람은 Psychology 2보다는 전공수업인 Psychology 1을 추천한다.

L&S 1 - Letters and Science에 있는 전공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수업이다. 많은 guest speaker 들과 activity가 있으니 부담없이 들어볼 만한 수업이다.

Chinese/Japanese 1 or 10 - 외국어공부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난이도보다는 수업량과 속도가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잘 선택하길 바란다.

Course 24 - 24로 끝나는 수업들 (예를들어 IEOR 24)은 대부분 1,2학년들을 위한 세미나 수업들이다. 주로 수업출석으로 점수를 주기때문에 부담도 없고 전공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