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을 아시나요?

Posted by 비회원
2011.08.16 16:50 EDITORIAL/과학 :: Science & Tech


창립자 알프레도 노벨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을 2번 수상한 사람은 전세계에 4명 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상은 노벨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래서 한평생 이 상을 2번이나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4명은 ‘퀴리 부인’ 으로 유명한 마리 퀴리와 반도체 연구의 기초를 세운 존 바딘, 인슐린과 핵산 연구에 업적을 남긴 프레더릭 생어, 그리고 라이너스 폴링이 있습니다.  폴링을 제외한 3명은 2번의 노벨상을 모두 과학 분야에서 받았지만 폴링만은 특별하게 화학상과 평화상을 수상 했습니다. (노벨상은 평화상, 화학상, 경제학상, 문학상, 물리학상, 생리학·의학상이 있습니다.) 1954년 폴링은 화학 결합 성질에 관한 연구 성과로 첫번째 노벨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후 많은 과학자들은 DNA 구조에 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 하였습니다. 폴링도 그 중 하나였고 화학적 결합에 관해서는1인자였기 때문에 DNA 구조를 밝혀내는데 가장 공로가 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DNA의 구조가 triplehelix, 즉 삼중 나선형이라고 생각했지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왓슨과 크릭에 의해 DNA는 double helix, 이중 나선형 구조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DNA 구조를 알아낸 왓슨과 크릭은 1962년 생리학·의학상 부분의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왓슨이 DNA구조를 알아낸 후 폴링의 친구 델부륵스 교수에게 보낸 편지. 'PS. We would prefer your not mentioningthis letter to Pauling.’ (당신이 폴링에게 이 편지를 보여주지 않길 바랍니다)

왓슨은 자신들이 알아낸 DNA 구조를 알리고 싶었지만 논문이 발표되기 전까지 신중하기 위해 폴링에게 알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었지만, 델부륵스 교수는 편지를 받고 당장 폴링에게 달려갔습니다. 폴링은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당시 폴링은 화학분야에서 1인자였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폴링은 세계 2차 대전 에서 사용된 원자폭탄을 보고 세계 평화를위해 핵무기는 세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은 매카시즘 (McCarthyism) 에 의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국가 반역 고발을 하던 행위가 많았고, 지나치게 반공주의에 빠져 애국심이라는 명명 하에 폴링같이 죄가 없는 사람들도 의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핵무기 사용을 반대 했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공산당원으로 의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폴링은 DNA의 구조에 대해 자신의 이론이 틀렸다는것을 재확인할 여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정부에 끌려다니면서 조사를 받는 사이에 왓슨과 크릭은 DNA의 이중 나선형 구조를 발견 하게된 것이라고 합니다.

비록 폴링은 DNA 구조를 밝혀내지 못했지만, 1962년에 당시 과학자 1만 명의 청원서를 받아서 UN에 제출 하는 등 핵무기 감축운동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결국 1963년,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이 맺어졌습니다. 폴링은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모두의 핵실험을 반대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그의 애국심을 의심 했지만, 전 세계는 그의 진심을 오해하지 않고 1962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였습니다. 그 후 폴링은 평생 동안세계 평화에 노력을 하였고 전립선암에 의해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이 1063년으로 확정되자 1962년도에 급격하게 증가한 핵실험 빈도

폴링에 대해 유명한 또 한가지는 비타민C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폴링은 1970년에 비타민C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에 책을 쓸 정도로 비타민C의 신봉자였습니다.그 후 미국 뿐만이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비타민C에 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많아 졌고, 폴링은 비타민C와 암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하였습니다. 폴링은 평생 동안 세계 평화에 노력을 하였고 94세의 나이로 (비타민 때문인지는 몰라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벨상은 어떤 한 분야에 최고인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만큼 엄청난 노력과 재능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들의 업적들은 전 인류에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웃국가인 일본은 18명이나 수상한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학문적인 분야에서도 수상자가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전세계인들의 인정을받는 훌륭한 인물이 곧 나올 것 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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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계셨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노벨상 받은 교수님과 한방에 앉아 있다는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벅찰것같네요 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생어 박사님이 뵙고 싶네요. 지금 90이 넘는 나이에 겜브리지에 계시는데 돌아가시기전에 꼭 보고 싶습니다.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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