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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취재 :: Reportage

"지금은 청춘시대" :: 새누리당 정몽준 위원장, 이준석 위원 버클리 강연회

(출처: 이준석 비대위원)

지난 11월 11일, 버클리 캠퍼스 내 Alumni House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중앙선거대책워원장과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참석하여 “지금은 청춘시대”라는 이름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새누리 북가주 위원회 차세대포럼 초청으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 현재 버클리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에게 청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북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도 여럿 참석하여 함께 소통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




 #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적의 역사” – 정몽준 위원장


(출처: 미주한국일보)

정몽준 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동북 아시아의 수많은 소수민족 중에서 5000년간 민족성과 문화를 유지한 것은 기적이라 하였다. 또한 1945년 해방을 이루어 냈고, 1950년 6.25 전쟁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 현대화를 이루어 내어 현재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 것 또한 기적이라 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힘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기적을 이루어내었다. 대한민국은 사회주의 휩싸였었고, 근대화 되기 전까지 왕정만을 경험해 보았고, 해방 후 국민의 80%가 문맹이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극복해내며 시장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한 선진국의 반열에 현재 올라섰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기적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이유라 하였다. 특히 88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우리 민족의 기적을 알릴 수 있었던 큰 두 행사라 하였다. 88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은 국제무대에 데뷔하였고,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하였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또한 대한민국의 외교관계와 국제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하였다. 개인이 살아가는데 친구와 동료가 필요 하듯이, 국가 또한 친구가 필요하다 강조하였다. 개인에 있어서 주변 환경이 중요하듯이 국가는 위치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과의 관계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 하였다. 그리고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북한정권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시각차이에 의해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하였다. 특히,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였다. 그리고 현재 남북관계에 있어서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북한의 핵무장 문제를 꼽았다. 현재 북한은 2012년 개정 헌법을 통해 핵무장 국가라 직접 명시하였다. 또한 국제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북한의 핵 기술은 이란보다 앞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북한과 가장 근접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북한 비핵화는 정화문제 보다는 국가 생존 문제라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북한이 이성적으로 나온다면 타협 할 수 있으나, 핵 무장 등의 이성적이지 않은 문제 같은 경우에는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런 문제 해결에 있어서 대한민국에게는 우방이 필요하다 하였다.





정 위원장은 끝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짤막한 조언을 하였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인생에는 기적이 없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생은 기적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인생은 기적의 연속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이 5000년 역사에서 끊임없는 기적을 이룩했듯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기적은 언제나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하며 강연을 마쳤다.



# "편견과 싸울 이유, 그리고 방법" - 이준석 위원


이준석 비대위원은 여론에 알려진 것처럼 하버드 대학 출신이다. 그 또한 최근까지 유학생활을 하였고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 정계에 진출하였기 때문에 유학생이라는 여러 편견에 부딪혔다고 하였다. 미국 유학생이었기에 장점들도 있었지만 단점들도 많았다고 했다. 우선 국내사회에 해외 유학생들을 보는 비판적인 시각에는 돈이 많고 미국적인 사고를 자졌다 생각하는 편견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하루는 편한 복장으로 좀 늦게 회의에 참석한적이 있다고 하였다. 그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쟤는 미국적인 사고를 가져서 자유분방해서 저렇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아직도 국내사회에는 유학생을 향한 이런 편견들이 견고한 유리 벽처럼 존재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학생들이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서 국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더 많이 살필 수 있다고 하였다. 일간 베스트, 오늘의 유머, 클리앙, 뽐뿌 등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많이 등장하여 실제로는 유학생들도 쉽게 한국 사회의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유학생들은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며 다른 경험들도 하게 된다. 그러기에 유학생들은 해외에서 비추어지는 대한민국의 이미지 또한 알 수 있게 된다. 안에서 보는 관점과 밖에서 보는 관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유학생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사회적 문제에 대하여 더 객관적인 답변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서, 남북 관계 같은 경우에도 국내에서는 선동적으로 접근하지만 외국에서는 오히려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지켜보기 때문에 더 객관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유학생들이 이런 두 가지 경험들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는 현재 견고한 유리 벽처럼 존재하는 편견에 더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하였다. 당당하게 맞서다 보면 편견의 벽을 조금씩 누그러트릴 수 있다고 했다. 해외 유학생들과 동포들에게 있어서 편견과 맞서서 싸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재외국민 투표 참여라고 하였다.


저번 총선 때부터 재외 국민 선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재외 동포들의 투표 참여율은 한 자리수로 저조하다. 이준석 위원은 해외 유학생들과 동포들에게 있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시발점은 투표 참여라고 하였다. 재외 국민 투표 참여율이 더 높아진다면 해외 유학생과 동포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고 편견을 깰 수 있는 첫 걸음 이라고 하였다. 편견을 깨는 것이 결국 사회적 진화와 진보를 이루어 낼 수 있기에 재외국민들의 투표 참여가 편견을 하나 둘씩 이겨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민주주의의 절차라고 하였다. 끝으로 그는 “나는 유학 중일 때는 이런 제도도 없었다.”라 하였다. 재외 국민 투표라는 제도를 잘 이용하는 것이 재외 국민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라 하였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일부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올린다. 
(정 - 정몽준 위원장, 이 - 이준석 위원)

Q1.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또한 학비가 오르고 있다. 한국 내 대학에 오는 타국의 글로벌 인재들에게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학비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인재들에게는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에서 유학생들을 위한 지원방안은 무엇이 있나? (한상윤 - 버클리오피니언 회장)


취업 후 학자금 상한제도의 이자를 1.5%로 낮추려고 법안을 개정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유학생들에게는 대통령 장학금 등 여러 장학제도가 현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학생들에게는 이과와 문과의 벽을 허물고 장학금을 지원하고자 하고있다. 법안 개정을 통해 해외의 미래 인재들 또한 지원해서 육성하고자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다. (정)

Q2. 재외 국민 선거에 있어서 유학생들이 참여하기가 힘들다. 장소가 지정되있고 신청하는 방법도 아직은 복잡한 편이다. 재외 국민들의 효과적인 정치적 참여를 위해 개선하고자 하는 방안이 있는가?
재외 국민 선거 등록 문제에 있어서는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선관위에서 검토하고 있다. 1998년 일본에서 선거법을 개정했던 사례가 있기에 다른 국가들의 사례들을 통해서 정부에서도 더 효율적인 투표 참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Q3. 요즘 유학생들이 한국에 돌아가면 정보가 부족하고 한국 사회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적응하기 힘든 점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오히려 지금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유학생활을 경험한 것은 한국에 돌아와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비록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는 유학생들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지만, 이에 대한 편견을 깨려고 노력한다면 오히려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이)

Q4. 한국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되나?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우선 두 나라 사이에서 잘 해야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중국은 정치적으로는 일당 체제이지만 경제적으로 있어서는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있어서 양립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립체제가 계속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나라가 중국을 더 개방적인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
 



이번 강연은 버클리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피와 살이 될 수 있는 희망의 메세지를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정몽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기적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긍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준석 위원은 유학생들을 향한 편견에 대한 공감가는 주제로 편견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올해 12월 19일, 우리 나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또 다른 기적을 이룩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참여 방법은 투표이다. 어느 후보가 이래서 좋고 이래서 싫고를 왈가왈부 한다고 하여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지 못한 사람에 불과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쉽게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번 12월 현명한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