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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pisode/비화

연평도 포격이 일어난 그 날 유학생 동익이 (가명)는...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출처: 부산일보)

“연평도에 북한이 폭탄을 쐈데!”

“연평도가 어디야?”

“인천 근처에 있는 곳인데 전쟁 날 거라고 하던데?”

“진짜?”

#한국뉴스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 소식을 접한다

저녁 10시가 넘어 학교 Gym으로 운동을 온 동익이는 한국친구를 통해 연평도 사건에 대하여 접하였다.  평소 학교 공부와 과외활동으로 바쁜 동익이는 왠만한 한국 소식은 친구들 통해서 듣는다. ‘소문’하면 한국인들 아닌가? 입에서입으로 통하는 소식은 과장되기 마련이다. 동익이는 이미 남한과 북한이 전쟁태세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인터넷 체크를 하고 사실을 확인한다. 무엇이 과장되었고 현재 사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사태파악을 한다.

# 군대를 걱정한다

“아 이번학기 끝나고 군대가려고 했는데 가지말까.. ㅠㅠ”

한국 국적을 가진 동익이는 북한에 대한 뉴스만 나오면 어느 한국 청년과 같은 걱정을 한다 – 입대시기. 다음학기 까지만 하고 입대할 예정이였던 동익이는 그냥 학부를 마치고 장교 아니면 방산으로 대체복무를 할까하고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사진 출처: GS칼텍스)

# 환율을 걱정한다

“환율 또 오르는거 아냐? ㅠㅠ”

고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돈으로 생활하는 동익이는 환율을 걱정한다. 이번 연평도 포격에는 환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한국 시사에 큰 관심이 없는 동익이지만, 아무래도 환율에는 항상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주식을 걱정한다

“아 이번에 현대건설에 2천불 투자했었는데.. ㅠㅠ” 

동익이는 가끔씩 용돈을 모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주식이 떨어져서 고민을 한다.

#친구들과 만나면 대화는 항상 연평도로 시작한다

“안녕~”

“동익아, 연평도 소식 들었냐?”

“너 군대 어떻게 할꺼야?”

학교에서 한국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항상 연평도에 대한 대화는 빠지지 않고 한다.

(사진 출처: Korea Portal SF)

#공부에 잊혀진다

'Paper due tomorrow’ (내일까지 레포트 제출)

하지만 아무래도 공부에 치여사는 유학생인지라, 끝없는 페이퍼에, 숙제에, 미드텀 그리고 파이널에 의해 빨리 잊혀지고 만다. 이게 바로 유학생의 모습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해외 생활에 치어 사는 유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