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Opinion Age 1부: 정보화 시대를 돌아보며

Posted by 금곰
2010.10.19 23:20 SERIALS/이제는 Opinion Age - 完 -

정보화 시대를 넘어... 이제는 "Opinion Age"

1부: 정보화 시대를 돌아보며

정보화 시대… 필자가 자라나면서 참 많이 듣던 말이다. 1991년 처음으로 World Wide Web 이 상업화 되었다.  그렇기에 필자는 인터넷의  발전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축복받은 세대인지도 모른다.   당시 Windows 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1980년대 후반, 기존 키보드만으로 화살표 키를 누르며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대에, Microsoft 는 획기적이고 편리한 UI (User Interface)를 도입한 Windows 를 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만 쓸 수 있던 컴퓨터를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아무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1991년은 Windows 3.0 (1990년 발매) 이 이미 나온 시기였으나,  보통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인터넷 전용선이 아닌 전화기 모뎀선을 사용해야 했으며 따라서 정보전송속도가 매우 느렸다. bitmap과 같은 그림파일을 전송하는 것 조차 힘들었다. 또한 접속 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이용이 어려웠기 때문에소수의 전문가들의 이메일 용도를 제외한다면, 단순 채팅이나 유머글 보는 정도의 목적에 지나지 않았다.

windows 3.0 의 user interface (Wikipedia 2010)

1995년은 정보화 시대의 한 획을 긋는 해라 볼 수 있다. 먼저 Windows 95 (Windows 4.0) 과 Internet Explorer 1 이 선보였다. 더욱 편해진 UI 의 Windows 95 는 컴퓨터 이용의 편리성을 더욱 높였고, Windows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 Internet Explorer는 1995년 말에 등장한 html 2.0를 적극적으로 활용,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웹페이지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더욱이나, 늘어난 컴퓨터 수요로 인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실리콘 밸리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는다. Intel, IBM 과 같은 기존 유명회사뿐만 아니라 Cisco Systems, Nvidia 와 같은 갓 창업된 회사들도 급속도로 번창하며, 하드웨어 테크놀로지는 날로 발전해갔다. 즉, 더욱 쉽고 편해진 네트워킹이 가능함을 의미했다. 게다가,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더욱 낮아진 가격으로 컴퓨터 구입이 가능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컴퓨터 보급률을 극대화 시켰다. 정부에서도 인터넷의 긍정적 영향을 예측하고, 전국적 인터넷 전용선보급에 힘을 썼다. 이 모든 노력의 결말은 1999년에 비로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인터넷 붐이 세계를 강타한 해이다.

본격적인 정보화 시대의 개막이였다. Yahoo, Msn, Lycos 와 같은 포탈 사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쉽게 이메일을 쓰고, 채팅을 하고, 뉴스를 보는게 가능해졌다. 한국에선 다음, 네이버와 같은 회사들이 세워진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은 때마침 "스타크래프트" 효과로  경제적 파급 뿐만 아니라 인터넷 케이블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예전에는 도서관에 가거나 전문가에게 문의를 해야만 습득이 가능했던 지식이, 인터넷에서 쉽게 클릭으로 열람이 가능해졌다. 이는 정보를 단순히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욱 정확한 정보를 더 빨리 찾는것이 곧 경쟁력임을 나타냈다.  

Google 의 등장으로 정보화 시대는 정점을 찍는다. Google 은 1998년 창업되고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인터넷 보급확대 덕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게 되었다. Html 에 능통하지 않았던 Google 개발자는 Google  index 페이지를 자신이 아는 범위내에서 간단하게 만들었고,  오히려 검색 알고리즘에 더 치중하였다. 이것은 당시 한창 User Interface 가 강조 되던 트렌드를 벗어난 행동이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심플한 디자인이 많은 지식인들을 사로잡게 된다.  Google은 2005년즈음으로 사실상 유일무이하고 가장 강력한 검색엔진과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다.  Yahoo, Answers.com, 등 에서 발전된 검색엔진으로 경쟁을 펼쳐 보려 했지만, 번번히 패했다.

Google 초창기 Interface. 심플한 디자인은 단순히 개발자가 html 과 익숙치 않아서였다고 한다.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낸다는 것. 그것보다 강력한 힘은 없어 보였다. Google 의 시대가 온듯 했다. 초대형 소프트웨어 회사인 Microsoft조차도 Bing 의 뼈저린 실패를 맛봐야 했다. 인터넷은 Google 이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다. 하지만 Google 의 자만 때문이였을까.  그들의 입지는 거대 자본회사도, 미연방정부도 아닌, 보스턴의 한 어린 대학생에 의해서 위협을 받게 된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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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타크래프트가 인터넷 보급에 한 몫 했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데 신빙성이 가네요 ㅋㅋㅋ 다음기사 기대할게요 ~
    • 스타크래프트가 PC방 산업에 많은 기여를 했죠.. 아울러 비슷한 시대쯤에 ISDN부터 시작한 초고속 인터넷 (이후에 xDSL 서비스들도 있었고) 우리나라 인프라가 꽤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PC사업같은 것도 있었고ㅋㅋ PCS와 함께 인터넷 연결방법도 등장했고 뭐가 많네요.. 우리나라 토종 검색엔진도 그때는 많았는데 지금 현재 남은건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비교적 후발주자였던 엠파스는 현재 네이트라는 이름으로..
  2. 그래도 Bing은 지금 꽤 성공적이지 않나요? 후발주자치고는 점유율을 조금씩 잡아먹는 것 같은데..

    엔비디아를 언급해주신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실제로 인텔이나 IBM같이 기존 하드웨어 강자들은 몰라도 93년에 설립된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점 때문인지 주목이 가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3dfx는 인수당했고, ati도 amd에 인수당한 지금의 상태에서 메트록스 같은 곳은 힘도 못쓰고 있는데 아직까지 독립 회사로 건재한 엔비디아는 정말 대단하죠.

    2부가 기대가 됩니다. 구글에 대해서는 아직도 긍정적으로 미래를 보고 있는데 페이스북과 과연 어떻게 연결이 될지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사실상 인터넷을 쓰면서 한번도 그 역사나 발전과정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썼었네요. 오히려 인터넷을 써서 이렇게 댓글을 다는 지금의 사회가 너무나 당연한거로 받아들여지네요...
    예전에는 구글말고 altavista도 많이 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google이 세계에서 가장 큰 검색엔진이 되고, 한국에서는 많은 포털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다가 지금의 구도를 완성했네요.

    이제 2부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 안녕이야기
    • 2010.10.20 13:47 신고
    진짜 스타크래프트 나오면서 동네 여기저기에 피씨방이 하나 둘씩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 정말 우리는 축복받은 세대인것같에요. 글쓴이의 "인터넷의 발전사를 몸소 체험한 축복받은 세대" 라는 말이 저에게도 와닿습니다. 도스, 윈도우 95,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등 주옥같은 이름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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