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와의 인터뷰

Posted by 희씨
2016.12.01 18:59 EDITORIAL/취재 :: Reportage



2016년 11월 21일, 우리는 Cupertino에서 열린 영화 ‘눈길’ 시사회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소녀상 후원 행사 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회장 토마스 김(Thomas Kim), 이사 김태욱 (Tom Kim) 님과의 인터뷰를 했다.


Q. 한인회가 하는 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북가주에 거주하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교포사회의 내적인 단결과 화합을 바탕으로 하여 미국사회에 협력단체의 기능과 한인사회와 미국사회를 잇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작게는 시민권 서류작성을 무료로 도와준다. 교민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부각하기 위해서 전체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날 문화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한 협력단체로써 정치적인 활동을 전개했고, 불행을 당한 교민들을 위해 자선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와 협동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자 소녀상과 기림비를 건립 중이다.


Q. 한인회의 필요성


우리나라가 OECD 국가에 포함되는 등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미국이란 큰 나라의 minority (소수 민족)이다. 그런 소수자들이 뭉치지 않고 우리의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LA 폭동은 결과적으로 한인들을 희생시킨 사건 중 하나이다. 사건의 본질은 흑인 사회와 백인 사회의 갈등이었는데 그 당시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불똥이 튀게 되었다. 만약, 우리 커뮤니티가 미주 중국인들처럼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면 과연 그런 사건이 일어났을까? 단합된 힘이 없다면 미래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자신할 수 없다. 한인회는 커뮤니티의 힘을 빌려 미주 한인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정부나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것과 같이 변호사마저 맡기 꺼리는 사례들을 도와준다. 또한, 한인들에게는 우리 문화를 통해 한민족의 정서를 나눔으로써 유대감을 가지고 자신감 있고 보다 짜임새 있는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문화를 매개체로 하여 세대 간의 대화의 소재를 제공한다. 북가주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6.25전쟁에 대한 것이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의 이미지만이 아닌 오랜 역사와 그 속에 묻어있는 더불어 사는 정신을 표현하며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Thomas Kim



[2] 흥사단(興士團)은 1913년 5월 13일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이다.



우리가 가져야 될 국가관


재외동포로서 어떤 국가관을 가져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우리는 어떤 국가관을 가져야 하는가?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그 사람을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고 보기는 힘들다. 꼭 한국 국적이어야만 애국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 국적을 들고 있다는 것이 한국의 국가관을 가지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역사적으로도 재외동포들은 언어장애와 문화충격 등 많은 장애물을 헤치며 살아가는 와중에도 대한민국이 이루어 온 ‘민주화’와 ‘경제발전'에 크게 동참해왔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는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 후 한국의 사절단이 처음 밟은 미국땅이다. 재외동포는 일제 강점기 시절 안창호, 이승만, 서재필, 박용만 등의 의사들을 중심으로 흥사단(興士團)을 결성하여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어렵게 번 돈을 조국의 독립자금으로 송금하였다.


6.25 전쟁 당시 재일동포들은 별도로 의용군을 조직해 대한민국의 전선을 지켰고, 중국 동포들은 일제 시절 나라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활발한 독립 투쟁을 하였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 사건 등이 대표적인 재외동포들의 독립 투쟁 사건들이다.


독립 후에도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성장하도록 선진기술을 지원하여 현재의 KAIST, 포항 제철, 대덕과학단지를 세우는 등 한국의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였고, IMF 사태로 나라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금 모으기 운동과 달러송금으로 경제위기에 빠진 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처럼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부닥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조국을 위해 힘써왔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를 하였다.


현재에도 재외동포 사회는 대한민국에 문화, 사회, 경제적으로 꾸준히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단편적인 예로 한류를 대표하는 많은 뮤지션들의 선구 주자들은 대부분 재외동포 출신이며, 현재도 많은 자금을 들여 한국 사회에 투자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모두 그들이 한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러한 운동을 한 것이 아니다. 국적과 애국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재외동포라고 한국 사회에 주눅 들 필요 없고, 오히려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사는 곳이 다르고 국적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모두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국민이다.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해외에서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그것이 애국이다. 전 세계적으로 잘 뭉치기로 유명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필사적으로 따려 한다고 한다. 현재 재외동포가 총 78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면 해가 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치며.


한 시간 반 동안 두 분과 인터뷰를 하며 한인회가 가지는 역할과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한인회는 그저 “어르신들을 위한 친목의 장”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인터뷰하며 오히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에게도 필요한 단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대인 커뮤니티, 중국인 커뮤니티의 단합된 모습과 그런 단합된 힘으로 미국의 정책 결정을 그들과 자국이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는 사례들을 들으며 한인 커뮤니티도 그러한 단합된 힘이 있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을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그러한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와 미주 한인들의 낮은 참여도로 인해 큰 힘을 모을 수가 없다. 두 분이 강조한 것 중 하나는 어떤 한인이든 신분과 관계없이 한인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물론이고 유학생과 불법 체류자까지도 한인회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회장 토마스김 (Thomas Kim)은 젊은 학생들이 한인 커뮤니티가 더더욱 활성화되는데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부록


학생들이 기여할수 있는 방법: Volunteer로서 영주권/시민권 신청자 도와주기. 다양한 행사 동원 인력.


여태 매년 9월마다 유니언스퀘어에서 한인의 날 행사를 해왔다. 내년부터는 스트릿 행사를 열어 빈대떡/막걸리 등을 팔며 한국 음식 문화를 알리려 한다. 다양한 행사에 인력이 부족하니까 학생들이 도우러 와줬으면 좋겠다. 봉사 certificate도 준다. 연말에 선거가 있다. 선거로도 참여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인회관을 방문하면 역사적 사료들을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및 홈페이지: sfkore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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