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진심과 열정

Posted by periwinklee
2011.09.06 17:30 EDITORIAL/문예 :: Literature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누구나 한번 쯤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특별히 무슨 이유때문에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 그냥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외로움일 수도 있어요. 매우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와 상담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럴때마다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시나요?

물론 사람들마다 외로움을 떨쳐내는 방법들은 다 다르겠지만 주로 혼자이면 더 외로워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자들은 주위에 인맥을 넓고 높게 쌓을려고 노력합니다. 자신과 다른 점이나 공통되는 점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배울 점을 얻어갑니다. 그 반대로 남들과의 교류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쉴틈없이 바쁘게 살면서 외로움을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학업이나 건강에 좋은 운동, 정신적으로 지탱해 줄수 있는 신앙생활에 몰두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만남 기회를 줄여가며 적극적인 공동체생활에 발을 조금씩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로움을 극복할려고 누구나 다 한번쯤은 시도해 봤을 만한 좋은 방법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방황하는 자들이나 그냥 순순히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은 자들은 아마 진심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들의 진심이 없다고 단정 짓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아직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했을 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 하나 하나에 특정 목적을 가지지 말고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선한 진심이 있다면 살아가는 일분 일초에 더 없이 감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http://images.betterworldbooks.com/043/The-Three-Questions-9780439199964.jpg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세가지 질문' 이란 단편집에서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한 진심을 베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학이란 길은 표면적으로 보면 아주 잘 닦겨진 희망차고 푸른 나무들이 울창한 길을 걷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런 착각의 오류 때문에 이 길이 너무나도 끝없이 외롭게 느껴진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 겪는 외로움이 더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의 의미는 개개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우리 일생에 너무나도 크게 힘든 존재 이거나 아니면 무의미한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한 고비를 넘긴들 다음 길에서 만나게 될 외로움이란 숙제는 더욱 더 큽니다. 꼭 대학이거나 유학이라서가 아니라 외로움이란 항상 우리 곁을 맴도는 적일 것 입니다. 하지만 적인만큼 더 가까이 두고 인간의 약점인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과 모든것에 열정을 갖이는 것이 우리 인생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길인가 싶습니다.하루 하루를 자신이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왜 해야 된다는 특정 목적의식과 복잡한 생각들은 한번 접어두고 탐욕적인 마음을 비우세요. 그 비워진 자리에서 나오는 선한 진심과 열정을 길러보면 어느순간 보이지 않았던 해답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아가 지금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조급한 마음을 갖기보단 우리의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에 행복과 보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때야말로 이제껏 차곡차곡 쌓인 이 선한 진심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땟갈나는 우리만의 해피엔딩 소설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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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스
    • 2011.09.06 18:26 신고
    훈훈한 글 감사합니다. 몇년전 외로움에 지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 kyung
    • 2011.09.06 19:10 신고
    가족을 떠나와서 공부하는 저희들에게 정말 뜻깊은 글인거같애요><
  1. 마음에 와닿는것 같아요. 좋은글감사해요 ^^
  2. 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ㅠㅠ
    • 상수 아저씨
    • 2011.09.06 21:36 신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국인으로서 해외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멋지게 서나가고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외로움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 으로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기쁨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고, 지혜의 사랑과 관심이
    어느 한 사람의 외로움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힘내시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 라면땅
    • 2011.09.06 22:48 신고
    마치 내마음을 대변하는 글이네요 ~~
  3. 어릴때부터 혼자인 시간이 많았기에 늘 음악+라디오+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언젠가 정신 차려보니 외로움을 즐기는 수준에 다다른 스스로를 발견해버렸다죠.
    때론 그 외로움을 그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순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한 해 한 해 살아가면서 느끼는건 역시나 우리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 이었어요.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외로움에 대처할 수 있는 스킬을 누구나가 습득한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이는 이상에 불과하니 결국엔 외로운 우리 서로서로가 기댈 수 있도록 서로의 등을 내어주는게 바람직하겠죠. 그 누군가가 지금 곁에 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거라고 생각해요. 없는분들은 하루빨리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따땃한 글 감사합니다 :)
    • 오지
    • 2012.01.22 06:22 신고
    좋은 글 입니다. 글쓴이의 따뜻함이 절로 묻어나오는군요. 쓰신 분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다소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외로움을 안고 계신 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독일인 의사이자 작가인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제의 책 중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행복은 혼자오지 않는다. 외로움과 함께 찾아온다"
    세상살이란 무엇이든 그런 것 같습니다. 결코 대가 없는 보상은 없는 법이지요. 그대가 지금 외롭다면 그것은 더 큰 추수를 준비하는 과정이기 그럴 것 입니다.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 미남도령
    • 2012.03.21 16:34 신고

    글 잘 읽고 갑니다 ^^

    이웃동네에서 왔어요 ㅎㅎ

    저도 타지에서 살다보니 외로움이라는 단어 참 많이 느끼기도 생각하기도 하는데

    참 좋네요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라는 문구가 생각나면서 끄적였습니다

    by. 미남도령 ㅋㅋ
    • 권딩굴이
    • 2012.03.21 17:14 신고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외로움이라..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 현대인들은 외로움을 많이 탄다죠 외로움을 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을수 있는 글인듯 ㅋ 잘보고가요~
    • 창요이
    • 2012.03.21 17:17 신고
    혼자여서 쓸쓸한 것은 고독이고, 함께여도 쓸쓸한것은 외로움이라 한답니다.
    살면서 외로움이 스며들지 않을수는 없지만,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 시킨다면 그보다 더 좋은 발전은 없을겁니다.

    재능은 고독속에서 이루어진다 하였습니다. (_괴테)

    글처럼 언제나 진심과 열정으로 극복해 항상 발전하는 periwinklee가 되길 :)

    • 하셩
    • 2012.03.22 03:01 신고
    저도 참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그때가 얼핏 생각났네요
    근데 점점 적응되더라구요??ㅋㅋ 글 아랫부분에 말하신거처럼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나 할까
    • 2°™
    • 2012.03.22 03:24 신고
    세상에 외로움의 반댓말은 없대요
    외롭지 않은 사람이없기 때문에..
    나혼자만 느끼는 공허함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힘이나지 않을까요??:)
  4. 요즘 같을 때의 저에게 정말 필요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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