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필수 과목인가 선택 과목인가?

Posted by Simply Complex Life
2010.10.30 16:59 EDITORIAL/사회 :: Current Issues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2009년 2월이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에게는 고등학교에서 국사, 다른말로는 한국사를 배웠던 기억이 있을것이다. 하다 못해 “태정태세문단세” 하면서 조금은 외웠던 조선시대의 왕들의 순서를 기억할것이다. 이런 국사 수업이 더이상 고등학교 필수 이수 과목이 아니라고 한다.

이런 변화는 꽤 오래전에 이루어졌다.

7차 교육과정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의하여 의무교육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이였다. 하지만, 여러번의 교육과정 개정에 의해서 10년의 의무교육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9년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의 교육은 더 이상 의무교육이 아니게 되면서, 학생들의 선택에 의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그러면서 수업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점도 나타났다. 그런 문제점들 중에서 필자가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국사라는 과목에 대해서이다.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진 설문조사에 의하면, 문과 수험생들 중에서 수능에서 국사를 볼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40명의 한 반에서 3명 밖에 없었다. 당연히, 전국의 수험생중에서 일부분였던 40명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가 전체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수능에서 국사 과목 선택자는 매년 감소했다. 2004년까지는 필수였지만, 2005년부터 선택과목으로 전환후, 2005년도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영역을 치른 응시자의 48.7%만 국사를 선택했다. 심지어 2010년도 수능에서는 사탐을 응시한 수험생의 18.7%였고, 전체 수험생의 10.7%만 국사를 선택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학생 10명 중 9명은 국사를 공부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더군다나 2014년도 수능부터는 사회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을 하나만 골라도 된다고 하니, 18.7%라는 수치는 더 낮아질지도 모를것이다.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아주 많은 선택권을 준다고 하는 미국에서도 대학입시에서 미국사는 필수과목이다. 다른말로는 최소한 1년은 들어야 한다는것이다, 고등학교든 대학교이든 말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에서는 국사를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들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이런 국사를 ‘싫어하는’ 현상에 대해서,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대가 국사를 필수로 정한 뒤로 우수한 학생들이 국사를 선택하자, 다른 학생들은 표준점수에서 불리하다고 여겨 더욱 국사를 멀리하게 된 측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국사 교육은 경쟁력이 있지 않다고 판단되어 온거다.

중국의 동북아 공정.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서 선택 과목으로 바뀐 국사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학생들은 어떠한 주장을 펼칠지 궁금하면서도 무섭기도 하다.

더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뀐 국사. 이러한 변화 때문에, 학생들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건 정말로 슬픈 현실이 될것이다. 내가 속한 집단, 혹은 국가의 과거를 잘못 알고 있으면 어느 순간 잘못된 지식은 우리 사회를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족쇄가 되어 돌아올것이다.

written by Simply Complex Life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 숲틱
    • 2010.10.30 23:12 신고
    저도 필자의 의견과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 말이 있죠, '과거 (역사)없이는 미래도 없다고'. 자랑할 것보다는 아픔과 상처가 더 많은 우리나라 역사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이런 국사를 외국인도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적절히 미국과 비교했듯이 자유로운 미국도 자국민에게 US history는 필수과목입니다. 이 것은 가치관의 문제로 넘어가기에는 좀 더 의논해 볼 필요가 있는 이슈라고 생각이 되네요.

    외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10년차가 되가면서 한국교육과 관련된 정보는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글을 통해서 많은 걸 얻어갑니다.
    • 한 나라의 역사교육은 개인의 정체성의 일부로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왜곡된 역사교육은 문제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를 배우지 않는다니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은 300년도 안되는 자국 역사에다가 또 각 주별로 그 주의 역사까찌 배웁니다 하하하 -_-;; 국사는 안 없어졌으면 합니다.
    • 저도 이번에 동생이 고등학교를 올라가면서 선택과목에 대해서 열심히 부모님에게 얘기를 하다가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의 역사교육과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을 조사하면서 아쉬운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2009년 12월에 발표한 교육과정 개정안이 국.영.수 중심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 지나가다
    • 2010.10.31 07:58 신고
    국사를 안배운다...
    부모가 언제 태어났는지, 고향은 어디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는것과 같군요. 바꿔 말하면 내 자식이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고 산다...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ㅡ.ㅡ;;
    3.1절을 삼점일점으로 읽는다고하니 할말이 없지만서도...
    비단 국사문제만은 아닌듯...체육도 없고...음악,미술은 있나?
    그렇다고 그시간에 인성교육을 하는것도 아니고...ㅡ.ㅡ;;
    • 현재 한국에 도덕 과목이 있나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6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아직 있었습니다만, 암기과목이더라도 도덕 과목이 있다면 그건 나름대로 안심할 일인 것 같네요~ 미국은 역사 교육은 있지만 도덕 교육은 없습니다 하하 -_-;; 삼점일절 진짜인가요 으......
    • 네 아직도 한국에는 도덕 과목이 있습니다..하지만 배우는건 정말 말대로 '교과서'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죠......
      그리고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체육,음악,미술 중 2개를 골라서 꼭 듣게 만들죠. 하지만 사실상 '내신 올리기'라는 명목하에 수업을 진행하죠. 초등학생 혹은 국민학생일때에는 어느 누구도 체육, 음악, 미술, 저 세개의 과목을 내신 혹은 점수를 위해서 하지 않았을겁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바뀌어 버리게 된 학생들의 모습과 한국의 교육을 참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1. 일전에 ebs 세계의 교육현장 취재 때 우리 아이 학교 역사선생님을 인터뷰하면서도 들었습니다. 역사는 지난 과거를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현재를 알기 위해 과거를 돌아 볼 뿐이라고, 또한 미래의 나아갈 길을 바로 잡기 위함이라고...
    독일에서도 역사가 선택이지만 적어도 한 학기는 의무적으로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 내신에 당연히 반영되지요. 참 역사가 찬반신세가 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애국애국 앞세우는 나라에서....
    • 거기다가 잘못된 정보를 역사의 일부라고 믿고있는 사람들도 생겨나서 큰일이에요.. 환빠들을 보면 특히 답이 없죠. 정식 역사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대체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 국사의 선택과목화가 불러온 부작용의 폐해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국사가 좀 좋은 취급을 받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ㅜㅜ
    •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애국이라고 말하는 term은 어느 특정한 시점 혹은 특별한 사건이 있을때마다 사용된거 같네요. 과연 진정한 의미의 '애국'이란 과연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네요
    • 무작정 상대방을 친일파 등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을 애국자로 규정하는 행위 같은건 정말로 없어져야 할텐데요 ㅎㅎ 저는 자신있게 제가 애국자라고 말하겠습니다.... 4대 의무는 잘 안지키고 있긴 하지만요 ㅋㅋㅋㅋㅋ
  2. 국사는무조건 필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를 모르고 어떻게 미래를 설게 할수가 잇을 까요?
    시간수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디언 썸머
    • 2011.02.05 21:50 신고
    도덕 과목도 없앤다고 하던데요....올해 중3으로 올라가는 학생으로서도 국사과목을 제발 선택과목으로 만들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국사가 얼마나 재미있는데요!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으로 태어나서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3. 도대체 위에서는 어떻게 정책을 세우고 교육 과정을 정립해 나아가는지 모르겠지만.. 배울만큼 배운 분들이 그 나라의 근간이 되고 기본이 되는 역사의식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도 모자를판에 '선택사항'으로 바꾸겠다니..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토니소프라노
    • 2012.02.15 12:47 신고
    그보다 먼저, 초등, 중등 교육이 대학 입시에만 집중 되어 있는 현실이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일이 전부 일어나게 된 것도 사실, 대학 가는 데에는 국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 까 하네요.
    저도 6차 교육과정에서 국사를 공부했지만, 국사책에서 밑줄 긋고 박지원의 연암일기를 썼다,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런 식으로 외우기만 했던 것 같아 국사 교육이 좀 변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국사 교육의 비중이 줄어들다니.. 역사는 되풀이 되는데.
    • 2013.03.01 15:03
    비밀댓글입니다
  4. 우리는 당신과 같은 더 개방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이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그 단지 가장 멋진 것은, 확실히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
  5. 우수한 게시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찾던 사실은, 나는 마침내 여기있어 기쁘다! 공유하고, 좋은 일을 계속 감사합니다. 나는 이것을 읽어 내 친구를 추천합니다.
  6. 국사의 선택과목화가 불러온 부작용의 폐해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국사가 좀 좋은 취급을 받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ㅜㅜ
  7. 현재 한국에 도덕 과목이 있나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6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아직 있었습니다만, 암기과목이더라도 도덕 과목이 있다면 그건 나름대로 안심할 일인 것 같네요~ 미국은 역사 교육은 있지만 도덕 교육은 없습니다 하하 -_-;; 삼점일절 진짜인가요 으......
  8. 기사 각 정보를 읽는 즐겼다 ヘルプ:タグの閉じ忘れなどが無いよう注意してご利用下さい
  9. 마지막으로,이에 대한 열정 문제. 나는 지난 몇 시간 동안이 구경의 정보를 찾고있다. 귀하의 사이트는 크게 감사합니다. タグの閉じ忘れなどが無いよう注意してご利用下さい
  10. 당신의 좋은 물건, 사람. 필자는 너무 굉장하기 전에 개봉 된 물건을 읽습니다. 나는 youve를 여기에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사랑 개봉 된 말을하고 당신이 그것을 말하는 방법을 좋아한다. 당신은 오락하고 여전히 스마트를 유지 관리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서 자세한 내용을 기다립니다 기운. 이것은 정말 좋은 블로그입니다. タグの閉じ忘れなどが無いよう注意してご利用下さい
    • 장영희
    • 2016.05.24 08:04 신고
    잘 읽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산지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사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배신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즉, 도덕의 부재라고 할까요? 교과서로 도덕을 공부하는 것을 초등부터 중등까지 꾸준히 해야한다고 제가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많은 미국사람들은 자신을 도와준 은인들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떠나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삽니다. 즉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조금 더 출세를 하게 되면 출세한 사람은 바로 배신자가되어 더 나은 배우자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사회는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배신감을 미리 느끼고 도와주기를 포기 하기때문입니다. 오히려 조금 더 못 배우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싸움을 겁니다. 제발 도덕 교육을 유지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장영희
    • 2016.05.24 08:04 신고
    잘 읽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산지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사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배신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즉, 도덕의 부재라고 할까요? 교과서로 도덕을 공부하는 것을 초등부터 중등까지 꾸준히 해야한다고 제가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많은 미국사람들은 자신을 도와준 은인들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떠나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삽니다. 즉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조금 더 출세를 하게 되면 출세한 사람은 바로 배신자가되어 더 나은 배우자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사회는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배신감을 미리 느끼고 도와주기를 포기 하기때문입니다. 오히려 조금 더 못 배우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싸움을 겁니다. 제발 도덕 교육을 유지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