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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과학 :: Science & Tech

요즘 핫한 NFT, 대체 무엇일까?

평소 개발자들의 유투브 채널을 즐겨보는 필자는 최근 그들의 영상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트렌드를 발견합니다. 바로 ‘NFT’를 적용한 굿즈 제작 및 수익화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유투버 ‘Joma tech’의 NFT 인 ‘Vaxxed doggos’입니다. 이 유투버는 이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공개 30 초만에 약 23 만 달러(2 억 8 천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음을 공개합니다.

이 외에도 291 만 달러(32 억)에 NFT 경매에서 낙찰 된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의 트윗 한 줄, 6930 만 달러(약 785 억원)에 낙찰 된 콜라주 디지털 아트 ‘매일: 첫 5000 일’등 천문학적인 거래가에 판매 된 NFT 작품들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NFT 기술의 등장과 함께 소유권이 거래될 수 있는 자산의 폭이 급격히 확대되며 기존의 상식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상의 작품을 판매한다는 개념도 생소할 뿐더러, 구매자들은 왜 구매하는 것이며, 그 소유권은 어떤식으로 인정되는 것일까요?

NFT, 대체 무엇인가?

NFT 란 ‘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해석됩니다. NFT 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비슷하지만, 각각의 ‘토큰', 즉 창작물이 고유한 인식값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와 차별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NFT 에서의 ‘토큰'은 블록체인 상에 저장된 특정 자산을 말합니다. 이러한 ‘토큰’은 네트워크 상에서의 추적이 가능하며, 각각의 디지털 자산에 주어진 고유의 코드를 통해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따라서 NFT 는 1) 조작이 불가능하며 2) 분실 우려가 없고 3) 복제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왜 소유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이는 거래되는 토큰들의 ‘대체 불가능성’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BTS 콘서트에 신고 간 나이키 신발에 운이 좋게 BTS 의 사인을 받았다면, 이 신발은 동일한 모델의 나이키 신발과는 매우 다른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해당 신발은 ‘대체 불가능 한' 신발이 되겠죠. 사람들은 이러한 희소성과 유일성에 열광하고 그러한 자산들을 소유하고자 하는데, NFT 는 이러한 ‘소유권의 거래'를 블록 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 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등장했던 ‘백신 맞은 강아지 NFT’가 큰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 이기도 합니다. 해당 NFT 의 구매자들은 단순히 저 강아지 이미지만을 사는 것이 아닌, 저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가치(작가, 목적, 희소성 등)를 함께 구매하여 소유하는 것이게 됩니다.

NFT - 누가, 어떻게 만드나?

NFT 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제작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의 경우 NFT 로 전환할 수 있는 항목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 밈, 디지털아트, 게임, 음악 등을 아우릅니다. 물리적 자산 역시 NFT 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그림, 조각, 귀금속, 고물 등을 포함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그 소유권이 추적 되기에, NFT 작품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쉬운 접근성에도 큰 유지비용과 투자비용이 들지 않으며, 원본으로서의 소유권은 인정된다는 점에서 NFT 는 요즘 핫한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NFT 는 이미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작품 거래를 위해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NFT 예술품 거래를 위한 플랫폼은 Cryptopunk, Acync Art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개인이 판매하고 싶은 디지털 컨텐츠가 있다면, OpenSea, 메타파이, Super rare 같은 플랫폼에 NFT 를 게시할 수 있습니다.

NFT 의 시장 규모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해 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처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NFT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포털, 게임등의 정보기술 업계가 NFT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만큼 NFT 의 시장규모가 2025 년에는 약 800 억 달러(한화 약 96 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KT 등의 이동통신사가 블록체인 기술들을 활용해 부동산, 스포츠 등의 자산을 NFT 로 발행할 계획이며, 해외에서는 월마트가 자체 암호화폐 및 NFT 관련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는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NFT 열풍, 계속될까?

근 몇 년 사이 그 인기가 폭등한 만큼, NFT 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합니다. 향후 몇 년간의 NFT 는 메타버스 등의 ‘가상세계'를 키워드로 하는 트렌드와의 결합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게임 업계에서는 NFT 를 사용하여 자사 플랫폼에 이용자를 고정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NFT 기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자 메타버스인 ‘디센트럴랜드', ‘더 샌드박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들에서는 부동산과 토지가 NFT 이며, 판매 기간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NFT 에 대한 우려 역시 존재합니다. NFT 를 발행하는 데에 큰 어려움과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에 결국에는 그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NFT 는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기에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칠 수 있다는 견해 역시 존재합니다. 한동안은 NFT 시장에 큰 자본이 밀려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 전망을 논하기엔 아직 그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도 합니다.

4 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기술과 투자 자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돈이 돈을 낳는다'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미래 자산 투자에 대한 개개인의 관심이 늘어나며 NFT 와 같은 가상 자산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FT, 정말 ‘대체 불가능한' 미래 산업의 한 축이 될 지, 혹은 그저 왔다가는 여러 ‘유행’ 중 하나로 그칠 지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출처

이미지 [1] https://vaxxeddoggos.com/gallery

이미지 [2] https://twitter.com

이미지 [3]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20801072339344001

 

내용 참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20801072339344001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1/47592/

https://www.technologyreview.kr/what-is-n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