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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29

소셜미디어의 득실득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들과 해를 볼 때면 사진을 찍기보단 같이 웃으며 그 순간을 남겼다. 학창 시절에는 그저 온종일 밖에서 진흙탕이 되도록 뛰어놀기 좋아하는 그런 아이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휴대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친구들과 놀기보단 미디어 콘텐츠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가족들과 여행 중에도 휴대폰만 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했다. 점점 소셜미디어에 집착하면서도 나 자신이 “노모포비아”라고 알아차리지 못한다. 노모포비아는 no mobile + phobia(공포)의 합성어이다. 휴대폰을 휴대하고 있지 않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생기는 불안 증세이다. 그렇지만 휴대폰을 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크게 이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 당연히 휴대폰을 켜보고 알림이 .. 2022. 4. 8.
막을 수 없는 악플 I. 진화해 가는 악플과 근절 시대가 변해가면서 사람들이 뉴스를 접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과거에는 신문 기사를 봤다면 조금 이후에는 티브이를 통해서 뉴스를 시청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해 읽곤 한다. 이제는 읽는 것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읽는 것이 아닌 보는 것으로 진화했다. 이 진화는 비단 뉴스만이 아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볼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있고 또 그에 대한 댓글과 채팅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인터넷 에티켓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선을 넘는 발언을 하곤 한다. 바로 아이디 뒤에 숨어 남에게 상처가 되는 글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것, 악플을 말이다. 애.. 2022. 3. 13.
디지털 자산도 상속이 되나요? 지난 7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개인으로 유명했던 미르체아 포페스쿠(41)가 사망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포페스쿠는 가상화폐 거래소 MPex의 설립자로, 최소 10억 달러에 달하는, 3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6월 코스타리카에서 휴양을 즐기다 물놀이에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캐나다의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쿼드리가(Quadriga)를 설립한 제럴드 코튼 역시 인도 여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로 인해 유족들 또한 그의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 (회사의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 죽음을 지어냈다는 루머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모든 가상화폐는 개인 키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 2021. 11. 6.
정보는 지식이 아니다, 정보화시대 속 지식인의 고충 자판으로 몇 글자 치고 엔터 키까지 누르는데 걸리는 시간 3초. 현대인에게 간단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2021년 1월 기준, 약 46억 6천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세계 인구의 59.5%에 달한다[1]. 이들이 생산하고 공유하는 방대한 양의 정보 중 내가 찾는 것이 없을 리가 만무하다. 즉 심오한 공부나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도서관에서 서적들을 뒤적거리거나 힘들게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정보의 양과 접근성의 증가는 분명 여러 방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는 없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더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개개인의 책임 역.. 2021. 10. 16.
대한민국은 악플공화국 최근 악플 (악성 댓글) 또는 댓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악플은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손꼽힌다. 최근 유명 가수 설리의 사망으로 인해 악플 근절에 대한 여론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 이후로 악플러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인터넷 실명제 도입, 악플 금지법 제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무심코 악플러들이 써 내려간 부정적인 댓글은 특히 연예인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악플러를 고소하는 연예인도 부쩍 늘었고 스스로 유명을 달리한 연예인들은 한 번씩 이 악성 댓글로 인해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인 우리는 누가 조금이라도 비난을 하면 상처받기 쉽고 특히 필자는 그 비.. 2019. 11. 12.
Is Your Food Photogenic Enough? Is Your Food Photogenic Enough?By Erin Ji In Lee, English Columnist Rainbow milkshakes, aesthetically topped avocado toasts, and unrealistically tall burgers stuffed with thick patties and dripping cheese. Millennials never forget to snap photos of their food before putting their hands on it.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young people today pay more attention to the lighting that affects.. 2019.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