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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87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인, 그다음은? 노벨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뉴스에서 들었을 법 할 정도로 매년 인류 복지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1]. 이 상은 총 6개 부문 (평화, 문학, 물리학, 화학, 의학, 경제학)으로 나뉘는데, 아직까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평화 부문에서 2000년에 수상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역시 올해도 한국인 수상자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노벨상은 수상 법칙[2]이 있을 정도로 다양성에 인색했다. 노벨상 수상 법칙이란, 밀턴 프리드먼이 1976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할 당시에 제시한 것인데, 통계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성별이 남성이고, 국적이 미국인이며, 시카고 대학을 나왔을 때 수상하기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 2019. 10. 24.
420; 2년; 10개월 * 420은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이다.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한국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이 작년 여름 대마초를 총 4회 흡연하고 선고받은 형벌이다. 한편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는 지금부터 약 한 달 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방송에서 대마초를 흡연하면서 화제가 되었었다. 지금부터 약 2년 전에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젭 부시가 고등학생 때 대마초를 피웠었던 게 밝혀지기도 했으며 유명 랩퍼 스눕 독을 비롯한 미국의 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대마초 애연가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미국 사회는 대마초에 굉장히 호의적인 편이며 이곳 버클리같이 대마초가 전면 합법화된 지역에서는 대마초가 술만큼, 어쩌면 술보다 더 인기가 있는 기호 식품이다. 당장 UC 버클리의 밈 (Meme) 페이지에.. 2018. 10. 17.
홍석천 커밍아웃, 그리고 한국 동성애 18년 [커버 포토] 2000년 9월, 당시 잘 나가던 배우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하면서 동성애가 처음으로 한국 사회의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그리고 2018년 현재, 동성애에 관한 논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필자는 지난 18년 동안 일어난 각종 동성애 관련 사례들을 파헤침으로써 한국 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배우 홍석천 커밍아웃 (2000) [1] 개요:한국 최초 연예인 커밍아웃 사례이다. 홍석천 이후로 커밍아웃한 거물급 연예인은 아직도 단 한 명도 없다. 당시 배우 및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던 홍석천은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출연하고 있던 MBC “뽀뽀뽀”에서 강제 하차하게 되었고 방송 출연 정지를 처분받았다. 그 이후로 그는 2000년도 후반까지 방송에 얼굴.. 2018. 3. 8.
Book Recommendations for a Friend By: Dennis Moon & Diane Han | English ColumnistsWhy don’t we start off with a brief introduction. My name is Dennis, I’m a current 4th year Computer Science majorWhat about you? Hello, I’m Diane. I am third year Economics and Art History double major. We are English Columnists from Berkeley Opinion. So our English Column editor gave us a small project to do, can you explain what it was? We were .. 2017. 12. 8.
The Last Hurrah By: Janet Kim & Shelby Kim | English Columnists For their last Berkeley Opinion Article this semester, English columnists Janet Kim and Shelby Kim decided to embark on a journey down memory lane, cozying up in their fleece blankets and drinking hot chocolate as they watched the screen flicker with tinges of red and green. Both of the columnists felt as though there was no better way to celebrate.. 2017. 12. 6.
스무 살 최정윤 [cover] [1] 1.열아홉의 나는 달을 사랑했다. 쳇바퀴 돌 듯 굴러가는 반복적인 일상의 흐름 속에 지친 채, 불 꺼진 깜깜한 방을 더듬어 찾아간 침대에 몸을 뉘고 나면 밤하늘이 내게 쏟아졌다. 제주의 밤하늘이었다. 어두운 듯 태양의 빛을 살짝 머금고 있는 검은 하늘에 끝없이 펼쳐진 별들의 발자국, 그리고 외로운 달을 바라보는 것은 내 하루의 마지막 일과였다. 달빛이 나를 감싸 쉬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다음 날 하늘에 달이 없으면 묘연한 그 행방을 고민하다 잠이 들곤 하는. 나는 달에 많은 것을 말하고 많은 것을 보였다. 2.참, 돌이켜보면 그랬다. 열아홉의 나는 나의 밤하늘을 살짝 들췄을 때 내 머리 위로 쏟아지는 핑크빛 구름, 따사로운 바람, 무지갯빛 오로라 따위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다. .. 2017.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