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해봐야 ‘꼭’ 해봐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해 보고 싶은 것은 셀 수 없지만 주어진 시간은 유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가끔 ‘살면서 꼭 해봐야하는 몇 가지’ 라거나 ‘죽기전에 해야하는 몇가지’ 류의 인생 지침서들을 훑어보곤 한다.
너무나도 해볼 것이 많은 버클리에서의 대학생활, 독자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버클리오피니언의 졸업반 필진들이 모여 ‘버클리에서 꼭 해봐야하는 7가지’라는 주제로 Official Press를 준비하였다.
바쁜 버클리, 항상 '운동 해야지'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말을 실천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는 못하였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독종' 들이 몇몇 보이기는 하지만 그들마저 항상 하는 운동만 반복적으로 하곤 한다. 인생에 있어서 4년 뿐인 대학생활을, 조금 더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RSF (Recreational Sports Facility)
링크: http://recsports.berkeley.edu/index.aspx
버클리의 모든 운동은 RSF에서 시작해서 RSF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운동을 할 수 있을 뿐 더러,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6시부터 새벽1시까지 운영되므로 시간적인 압박도 없다.
아래는 RSF에서 할 수 있는 종목들이다.
Weight-lifting
최신 기구들은 아니지만,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큰 불편한 없이 전신 근력운동이 가능하다.
Basketball
축구보다 농구가 더 인기있는 국가답게 농구장을 가보면 항상 학생들로 바글바글거린다.
Squash
신사 스포츠라고 불리우는 Squash. 코트가 세 코트밖에 없어 사람 많은시간을 잘 피해서 가길 바란다.
Racketball
스쿼시와 비슷하지만 공이 중력을 거부한듯이 팅기는 구기종목. 필자도 버클리와서 처음 접해본 운동이다.
Badminton
일주일에 한 두번씩 농구코트 대신 배드민턴 코트를 설치해 준다.
Boxing
지하로 내려가면 숨겨진 샌드백들과 복싱코트를 발견할 수 있다.
# IM (Intramural) Soccer & Basketball
학기초 친구와 만든 팀을 학교 IM리그에 등록해서 매주 경기를 뛸 수 있다. 팀 등록은 인터넷으로 할 수 있고 RSF 에 등록된 사람만이 로스터에 들어갈 수있다. 한 학기에 7경기 정도를 뛰고 각 리그 상위팀들끼리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겐 티셔츠 한장과 RSF 홈페이지에 전체사진이 올라온다. 버클리엔 한인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가끔 같은 리그에 두팀 이상이 있을 때가 많은데 맨체스터 더비 버금가는 코리안 더비도 흥미를 더한다.
심판진도 버클리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역시 학기초에 신청을 할 수 있다. 심판을 하기 위해선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9시간 이론,실기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 교육기간동안 5 대 1 정도의 경쟁을 뚫으면 정식으로 심판이 될 수 있다. 시급도 $12.50 이나 하니 해볼만 하다. 축구경기를 뛸 때 가끔 친한친구가 심판을 볼 때가 있는데 사소한 핸들링 반칙은 봐주며 애교섞인 편파 판정을 통해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 PE Class
버클리 수강 신청 사이트 http://schedule.berkeley.edu/ 를 들어가 PE라고 치면 수많은 Physical Education수업들이 나온다. 수영, 요가, 댄스, 발레에서 태권도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들어보길 바란다. 주로 시험 하나 당 0.5학점 씩 하곤 한다.
# 그 외
어찌보면 위에 나열된 정보들은 재학생이라면 다들 아는 사실들이다. 솔직히 필자는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닌지 어언 5년째, 어쩌면 화석 같은 존재인지라 이것저것 해본 경험은 남부럽지 않다. 그경험으로 색다른 운동 기회들도 소개해 보고자 한다.
RSF나 PE 수업 외에도 접할 수 있는 각종 구기 종목부터 시작하여 국제무술연구소 (UCMAP) 에서 지도하는 각국의 고유 무술까지 정말 방대한 종류의 운동을 배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굳이 추천하고자 하는 다음 두가지를 소개해 주고 싶다.
구기: Tennis @ Cal
운동으로서의 메리트를 따지자면 아마 끝도 없을 운동이 테니스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름 배움의 터를 찾아온 대학생 우리가 익혀야 할 것은 단순한 다이어트 수단으로서의 테니스가 아니다. 테니스는 굉장히 신사적인 스포츠이다. 일단 네트를 선수들 사이에 두고 하는 스포츠여서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 없다.또한 테니스 게임에 임할때는 항상 서로 지켜줘야 할 예의 범절이 있고 규칙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경기 중 지녀야 할 덕목이 분명히 존재한다. 프로 선수들 중에 라켓 던지는 선수는 거의 없다. 라켓을 던지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결례를 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무언의 규칙들은 은근히 대학 클럽에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Tennis @ Cal 은 다르다. 적어도 필자가 활동할 당시에는 이런 규율들이 엄격히 지켜졌으며 혹시라도 상대방에게 결례가 되는 행동을 보였다면 게임을 중단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오도록 임원진들이 선수들을 제재시켰다.이런 환경에서 계속 운동을 하다보면 매너가 그리 좋지 못하던 선수들이라도 본능적으로 익혀진다.
Tennis @ Cal 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http://tennisatcal.com/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격기: 검도
필자 본인이 회장으로 역임하고 창시한 클럽이다. 절대 홍보용으로 이러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를… 본론에 앞서 옛날 이야기를 하나 하고자 한다. 민경호 교수님의 지휘 아래 국제무술연구소가 창립 되기 전 시절, 한때 학생들이 주를 이룬 검도 클럽이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습 중 사고가 나고, 피해자 학생의 부모가 버클리를 상대로 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는 바람에 버클리 측에선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이 주관하는 무술 클럽을 강제로 폐쇄하고 국제무술연구소라는 집합체를 통해 보험이나 리스크 관리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검도는 한동안 체육 과목으로 수강이 가능하였으나 최근 UC 전체를 휩쓸고 간 재정난에 의해 안타깝게도 버클리 캠퍼스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하지만 이 캠퍼스에 검도를 보급하고자 필자와 뜻이 맞는 몇명의 검도인들이 힘을 합쳐 2010년 가을학기부터 검도 클럽이 개설된 것이다.
검도는 운동으로서의 효과뿐 아니라 심신수련에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검도는 상대와 대련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상대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틈을 보아 공격하고 상대의 공격을 방아해야 한다.대련시 항상 최상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가차없이 죽도가 머리를 향해 날아온다)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대련시 흐트러진 마음을 보이면 패배와 연결되기 때문에 평상심을 길러주며 이런 호수처럼 잔잔한 마음을 깨우치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크게 당황하지 않는 방법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다.
검도의 또다른 매력은 검우회다. 2시간동안 7 킬로그램에 달하는 호구를 입고 같이 운동한 검우들과 함께 들이키는 맥주의 맛은 마셔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단지 단점이 하나 있다면 그날 운동한 칼로리를 전부 충당한다는 것뿐... 하지만 이것또한 검도 수련의 한 부분이랄까?
검도 클럽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 싶다면 http://kendo.berkeley.edu/ 을 방문하길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버클리에서 접할 수 있는 운동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운동을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도구로 접근한다면 쉽게 흥미도 잃고 어느새 그만두고 말 것이다. 만약 버클리에서 획기적인 다이어트 효과와 의미있는 수련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다면 필자는 저 두가지 스포츠를 강력히 추천해본다.
너무나도 해볼 것이 많은 버클리에서의 대학생활, 독자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버클리오피니언의 졸업반 필진들이 모여 ‘버클리에서 꼭 해봐야하는 7가지’라는 주제로 Official Press를 준비하였다.
바쁜 버클리, 항상 '운동 해야지'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말을 실천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는 못하였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독종' 들이 몇몇 보이기는 하지만 그들마저 항상 하는 운동만 반복적으로 하곤 한다. 인생에 있어서 4년 뿐인 대학생활을, 조금 더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RSF (Recreational Sports Facility)
http://playgreen.typepad.com/blog/2008/03/rsf-light-impro.html
링크: http://recsports.berkeley.edu/index.aspx
버클리의 모든 운동은 RSF에서 시작해서 RSF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운동을 할 수 있을 뿐 더러,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6시부터 새벽1시까지 운영되므로 시간적인 압박도 없다.
아래는 RSF에서 할 수 있는 종목들이다.
Weight-lifting
최신 기구들은 아니지만,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큰 불편한 없이 전신 근력운동이 가능하다.
Basketball
축구보다 농구가 더 인기있는 국가답게 농구장을 가보면 항상 학생들로 바글바글거린다.
Squash
신사 스포츠라고 불리우는 Squash. 코트가 세 코트밖에 없어 사람 많은시간을 잘 피해서 가길 바란다.
Racketball
스쿼시와 비슷하지만 공이 중력을 거부한듯이 팅기는 구기종목. 필자도 버클리와서 처음 접해본 운동이다.
Badminton
일주일에 한 두번씩 농구코트 대신 배드민턴 코트를 설치해 준다.
Boxing
지하로 내려가면 숨겨진 샌드백들과 복싱코트를 발견할 수 있다.
# IM (Intramural) Soccer & Basketball
학기초 친구와 만든 팀을 학교 IM리그에 등록해서 매주 경기를 뛸 수 있다. 팀 등록은 인터넷으로 할 수 있고 RSF 에 등록된 사람만이 로스터에 들어갈 수있다. 한 학기에 7경기 정도를 뛰고 각 리그 상위팀들끼리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겐 티셔츠 한장과 RSF 홈페이지에 전체사진이 올라온다. 버클리엔 한인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가끔 같은 리그에 두팀 이상이 있을 때가 많은데 맨체스터 더비 버금가는 코리안 더비도 흥미를 더한다.
심판진도 버클리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역시 학기초에 신청을 할 수 있다. 심판을 하기 위해선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9시간 이론,실기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 교육기간동안 5 대 1 정도의 경쟁을 뚫으면 정식으로 심판이 될 수 있다. 시급도 $12.50 이나 하니 해볼만 하다. 축구경기를 뛸 때 가끔 친한친구가 심판을 볼 때가 있는데 사소한 핸들링 반칙은 봐주며 애교섞인 편파 판정을 통해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 PE Class
버클리 수강 신청 사이트 http://schedule.berkeley.edu/ 를 들어가 PE라고 치면 수많은 Physical Education수업들이 나온다. 수영, 요가, 댄스, 발레에서 태권도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들어보길 바란다. 주로 시험 하나 당 0.5학점 씩 하곤 한다.
# 그 외
어찌보면 위에 나열된 정보들은 재학생이라면 다들 아는 사실들이다. 솔직히 필자는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닌지 어언 5년째, 어쩌면 화석 같은 존재인지라 이것저것 해본 경험은 남부럽지 않다. 그경험으로 색다른 운동 기회들도 소개해 보고자 한다.
RSF나 PE 수업 외에도 접할 수 있는 각종 구기 종목부터 시작하여 국제무술연구소 (UCMAP) 에서 지도하는 각국의 고유 무술까지 정말 방대한 종류의 운동을 배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굳이 추천하고자 하는 다음 두가지를 소개해 주고 싶다.
구기: Tennis @ Cal
운동으로서의 메리트를 따지자면 아마 끝도 없을 운동이 테니스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름 배움의 터를 찾아온 대학생 우리가 익혀야 할 것은 단순한 다이어트 수단으로서의 테니스가 아니다. 테니스는 굉장히 신사적인 스포츠이다. 일단 네트를 선수들 사이에 두고 하는 스포츠여서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 없다.또한 테니스 게임에 임할때는 항상 서로 지켜줘야 할 예의 범절이 있고 규칙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경기 중 지녀야 할 덕목이 분명히 존재한다. 프로 선수들 중에 라켓 던지는 선수는 거의 없다. 라켓을 던지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결례를 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무언의 규칙들은 은근히 대학 클럽에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Tennis @ Cal 은 다르다. 적어도 필자가 활동할 당시에는 이런 규율들이 엄격히 지켜졌으며 혹시라도 상대방에게 결례가 되는 행동을 보였다면 게임을 중단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오도록 임원진들이 선수들을 제재시켰다.이런 환경에서 계속 운동을 하다보면 매너가 그리 좋지 못하던 선수들이라도 본능적으로 익혀진다.
Tennis @ Cal 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http://tennisatcal.com/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격기: 검도
필자 본인이 회장으로 역임하고 창시한 클럽이다. 절대 홍보용으로 이러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를… 본론에 앞서 옛날 이야기를 하나 하고자 한다. 민경호 교수님의 지휘 아래 국제무술연구소가 창립 되기 전 시절, 한때 학생들이 주를 이룬 검도 클럽이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습 중 사고가 나고, 피해자 학생의 부모가 버클리를 상대로 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는 바람에 버클리 측에선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이 주관하는 무술 클럽을 강제로 폐쇄하고 국제무술연구소라는 집합체를 통해 보험이나 리스크 관리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검도는 한동안 체육 과목으로 수강이 가능하였으나 최근 UC 전체를 휩쓸고 간 재정난에 의해 안타깝게도 버클리 캠퍼스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하지만 이 캠퍼스에 검도를 보급하고자 필자와 뜻이 맞는 몇명의 검도인들이 힘을 합쳐 2010년 가을학기부터 검도 클럽이 개설된 것이다.
UCLA 雄飛杯 에서 2위를 거머쥔 검도클럽 단체전 선수들이 결승전을 위해 장비를 점검하는 중이다
검도의 또다른 매력은 검우회다. 2시간동안 7 킬로그램에 달하는 호구를 입고 같이 운동한 검우들과 함께 들이키는 맥주의 맛은 마셔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단지 단점이 하나 있다면 그날 운동한 칼로리를 전부 충당한다는 것뿐... 하지만 이것또한 검도 수련의 한 부분이랄까?
검도 클럽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 싶다면 http://kendo.berkeley.edu/ 을 방문하길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버클리에서 접할 수 있는 운동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운동을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도구로 접근한다면 쉽게 흥미도 잃고 어느새 그만두고 말 것이다. 만약 버클리에서 획기적인 다이어트 효과와 의미있는 수련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다면 필자는 저 두가지 스포츠를 강력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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