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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PRESS/버클리에서 꼭 해봐야 하는 7가지 - 完 -

#3-6. 버클리에서 꼭 해봐야 하는 과외활동 (Extra-Curriculars)

인생을 살면서 해봐야 ‘꼭’ 해봐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해 보고 싶은 것은 셀 수 없지만 주어진 시간은 유한 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가끔 ‘살면서 꼭 해봐야 하는 몇 가지’ 라거나 ‘죽기 전에 해야 하는 몇가지’ 류의 인생 지침서들을 훑어보곤 한다.

너무나도 해볼 것이 많은 버클리에서의 대학생활, 독자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버클리오피니언의 졸업반 필진들이 모여 ‘버클리에서 꼭 해봐야 하는 7가지’라는 주제로 Official Press를 준비하였다.


성공을 대학생활과 연결해 보편적으로, 그리고 단편적으로 본다면 성공의 구성요소는 학점과 과외활동이 아닌가 한다. 학점은 개인적인 노력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선천적인 지능과 자신에게 최적화된 노하우가 존재하므로 남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반면에 과외활동은 주변인의 팁과 조그만 노력과 인맥으로 누구나 쉽게 쌓을 수 있다. 한 번뿐인 대학생활, 재미와 성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버콥에서 준비하였다 - "버클리에서 꼭 해 봐야 하는 과외활동".

한인 동아리

유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남의 나라에서 대학생활 하는 것은 서럽고 외롭기만 하다. 물론 이제는 한인 유학생이 많아져 한국사람이 없어 외로움을 느끼는 일은 없지만 한국친구들과, 한국말로 단 한 번뿐인 대학생활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한인 동아리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KUNA (Korean Undergraduate Networking Association)

http://berkeleykorean.com

버클리에서 가장 큰 한인 1세 학생회이다. 2006년 처음 Cyworld Korean를 줄여 Cyko, 싸이코라고 불리던 조그만 클럽이 성장하여 현재 버클리 '한인 학생회' 역할을 하고 있다. 쿠나는 학기 초 신입생들과 함께 가는 MT를 시작으로 한 학기에 2~3개 정도의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다. 인턴 채용회, 강연회같이 정식적인 이벤트도 있는 가하면, 대학원생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인맥을 쌓는 편안한 이벤트들도 준비되어 있다.

"저희 KUNA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자면, 학생들간의 소통을 추구하고 또 그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네트워킹 능력을 자랑하는 UC 버클리 학부의 대표적인 한인 학생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KUNA의 임원진 분들과 스태프들은 임기 기간동안 학교 내에 재학중이신 학부생들이 서로 좋은 만남과 폭 넓은 교류를 가질 수 있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위해 언제나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결고리들은 KUNA가 주최하는 이벤트들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학기와 방학 중에도 끊임없이 의미 있는 행사를 주최해오고 있습니다. 한인 학생분들의 친목을 위한 잦은 정기 모임과 다양한 행사들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될 정보공유의 기회들, 학업과 경력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방면의 설명회와 강연회도 주최하여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정기적을 매년 여는 행사중에는 KalSO(KUNA주최 여름 신입생 설명회),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MT 등이 있습니다."

- 2011 ~ 2012년도 회장 김종원

# CKS (Committees for Korean Studies, 버클리 한국학 위원회

http://berkeleycks.com

버클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한인 클럽이다. 80년대에는 북한 사람을 데리고 와 인터뷰를 하는 바람에 CIA가 찾아왔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한국학에 대한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동아리이다. 매주에 한 번씩 General Meeting을 가지며, 다양한 한국 이슈에 대해 토론을 하는 클럽이므로 시사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을 해주고 싶다.
"CKS(Committee for Korea Studies)는 1986년도 처음 UC Berkeley에 한국학 수업을 만들고자 설립된 동아리로써 한국의 역사, 문화, 정치를 UC Berkeley 학생들과 나아가 Berkeley 지역에 널리 알리고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저녁 학습을 통해 잘 알지 못했던 분야를 배우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음으로써 이전에 생각치 못했던부분을 깨닫고 알게 됩니다.

노조파업, 대학등록금 인상, 학생인권조례, 군대내의 폭행과 자살 이러한 이슈들은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가족과, 친구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인터넷미디어, 쇼셜네트워크를 통해서뉴스를일방적으로 접하는 것에 멈추어있지 않고, 자유롭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 여러 목소리를 한 자리에서 듣고 자신의 비판적이고도 창의적인생각을 이야기하는곳, 그곳이 CKS입니다."

- 2011 ~ 2012년도 회장 강예현

# EGO (버클리 풍물패)

가끔 버클리 캠퍼스를 걷다보면 한국의 전통 풍물 악기를 연습하는 동아리를 볼 수 있다. 한인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불어 넣어주는 이 동아리의 정체는 EGO이다. 버클리의 유일무이한 한국 풍물 동아리이다.

"EGO is Cal’s Korean traditional percussion group whose members are unified by the common mission to spread the joy and beauty of Korean drumming. We embody the timeless spirit of Korea and spread this spirit through our performances. The club is relatively small, but this allows members to create close-knit bonds that helps EGO become a stronger performance group. Though small, EGO has made a strong presence throughout Berkeley and the Bay Area. EGO has reached out and performed at several locations and events, including the SanDisk International Festival, the Asian Art Museum, the Giants Stadium, and other UC’s. We have also collaborated with other P’ungmul clubs, including the ones in UC Irvine, UC Davis, UCLA, Stanford, and OACC.

Due to the nature of Korean drumming, EGO is very interactive with the public. We can be found performing in public places such as Upper Sproul and Memorial Glade. Anyone is welcome to join in on our weekly practice sessions, which are held outdoors, that run through all semesters, including summer. EGO also facilitates a DeCal (a student-led course) every semester where students learn about the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drumming and learn how to play the instruments. At the end of the semester, DeCalers participate in a showcase along with other EGO members. The DeCal allows any Cal student to take part in EGO, even if they have no prior experience. Though there are set requirements for becoming an active member, EGO never deprives anyone of the opportunity to enjoy the merits of Korean drumming."

- EGO 현 스텝, Stella Kim

# KASA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KUNA가 1세 한인회라면 KASA는 2세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한인회다. 한인 2세가 많은 학교이다 보니, KASA의 학교 내에서의 영향력은 버클리의 어느 외국꼐 클럽 못지 않다. KASA는 멤버쉽 제도가 잘 구축되있어서 한인 2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KASA를 적극 추천한다. 매년마다 열리는 KASA Culture Show는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가장 큰 축제이므로 기대해 볼만하다.

"Don’t be put off by our name! Sure we naturally attract more students born and/or raised in America due to our name but we also serve a diverse mixture of students coming from various backgrounds. We love Kimchi Fried Rice, Soju and Secret Garden too! We’re all about fostering an environment for building lasting friendship, relationships (hehe), reaching out to the community and promoting an awareness of Korean and Korean-American culture alike. We know how to party but we also provide you with resources and opportunities to grow and get connected with other organizations and networks. We value uniqueness and that’s what makes KASA so great! Come join us at our events, including career panel, retreat, clubbing, and so much more"

- Da Sel Cho, Co-President of KASA (2011~)

# Ginosko (교내 한인 기독교 학생 동아리)

1세 한인들을 위한 campus Christian Fellowship 이다. 버클리의 여타 한인 기독교 동아리와 다른 점은, 모든 순서가 한국어로 진행된다는 점과, 순수히 학생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이다. 또한 "Interndenominational" 이라는 기노스코의 특징 덕분에 기독교, 천주교 뿐만 아니라 교회를 꾸준히 다니지 않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단체이다.

"기노스코는 십수년전 소규모의 성경공부 모임으로 시작하여 현재 매주 버클리 청년들이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들으며, 친교를 가지는 하나의 신앙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캠퍼스에서의 worship과 fellowship을 갈급해 하시는 분, 교회나 성당을 다니지 않지만 기독교에 대해서 더 배우고 알고 싶으신 분, 또는 인맥을 넓이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싶으신 분, 모두 환영해요~ 기노스코를 통해 힘든 버클리 생활을 이겨내시고 신앙도 한층 더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 서민준, 기노스코 회장 (2011~)


# BerkOP - Berkeley Opinion (버클리 오피니언)

버클리오피니언, 이하 버콥은 2010년 10월달에 재학 중인 8명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언론단체이다. 각자의 전문 분야, 전공 분야에서 멤버들의 특징을 잘 살려 그 생각들을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자들과 필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학교 내 뿐만이 아닌,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세계와 연결하고자 합니다. 버콥에서 출판되는 글들은 그 장르나 주제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으며 다방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25명이 넘는 멤버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학교 내의 행사들을 중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BerkOP: http://berkeleyopinion.com/
BerkOP Introduction: http://berkeleyopinion.com/notice/126 



외국인동아리

미국까지 와서 한국사람들 끼리만 어울리는 Comfort Zone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유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버클리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공립대 답게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다. 그 중에서 한국사람들도 무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외국 클럽 몇가지를 소개한다.

# ASUC (Associated Students of University of California)

http://asuc.org/


미국 최고 공립대학 학생회에서 일하는 것은 어떨까?

고등학교시절 학생회에 몸 담았었던 학생이라면 한번 정도는 꼭 해봐야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UC계열의 학생회와는 다르게 버클리의 총 학생회 ASUC는, 학교 소속이 아닌 독립적인 단체 (independent legal entity)이다. 만약 학교에서 허락없이 ASUC의 건물의 의자 하나만 가져가도 ASUC는 학교를 고소할 수 있을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캠퍼스 맨 밑에 위치한 Eshleman Hall과 South Lake Tahoe, CA에 있는 캐빈 Cal Lodge는 학교 소유가 아닌 ASUC 학생회의 소유라는 점도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이다.

UC버클리의 총 학생회 ASUC는 5명의 Executive (President, Executive Vice President, Academic Affairs Vice President, External Affairs Vice President and Student Advocate)와 20명의 Senator로 이루어져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주립대의 학생회 답게 매주 수요일마다 (매 학기마다 다름) 열리는 Senate meeting을 가보면 실제 정치를 방불케 할 정도의 열띤 토론이 이루어진다. 버클리에 존재하는 당과 당의원들, 그리고 성향을 이해하고 보면 굉장히 흥미롭다.

"Each spring, the UC Berkeley student body elects 25 ASUC officials: 5 executive officers and the 20-member Senate. The five executives are the President, Executive Vice President, External Affairs Vice President, Academic Affairs Vice President and Student Advocate. The elected branches of the ASUC appoint and confirm the members of the Judicial Council, the Elections Council and various other officials."

- http://asuc.org


# ISAB (International Students At Berkeley)

국제학생들이 모여서 많은 사회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국제학생 수의 다양성으로 따지면 ISAB이 단연 손꼽힌다.


"ISAB (International Students Association at Berkeley) is supportive community with a diversified pool of resources which taps into BIO (Berkeley International Office) and the I-House (International House) at UC Berkeley. This organization was created by students with the intention of transferring the wisdom and guidance, experienced to us and given to us by faculty and staff. The knowledge housed institutionally includes, but not limited to: Berkeley life, academics, housing, leisure, dorm life and Greek life.

All of our events offered provide plenty of opportunities to meet and network with people from various parts of the world. In addition to diversity, our members also come from all age groups, including freshman, transfer, exchange, and grad students.

ISAB is the right place for you. One of our primary goals is to help international students' transition, by providing resources and guidance in simple Berkeley necessities. If you really want to build something new, useful and remarkable, remember that what you do in ISAB can directly aid other students and will go down in history. The officers and committee members bond like a real family, so if you've got great ideas, you will have our support. We welcome you to Berkeley, and invite you to join us at ISAB."

-Haerang Lee, ISAB 현 스텝

# Ascend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하는 한인학생들이 많이 가입해 있는 외국인 클럽 중 하나이다.

"As one of the largest universities in the world, Berkeley also features a wide variety of business-oriented student organizations on campus. Walking alongside Upper Sproul, a first-year student may be simply overwhelmed by the sheer number of choices available. When attempting to distinguish one organization from another, however, students can hardly overlook the orange-bannered Ascend. Founded on the Berkeley campus in 2007, the Ascend Berkeley Chapter is a part of a larger national organization consisting of 11 professional chapters and 22 student chapters. With such an extensive professional network, Ascend dedicates itself to the development of future Pan-Asian leaders in both accounting and finance.

As a student organization that has grown vigorously in recent semesters, Ascend has attracted people from a wide variety of backgrounds, including international and out-of-state students. Through an open, inclusive, and welcoming environment, the organization continues to embrace diversity and uniqueness. By becoming a member of Ascend, students will have access to exclusive opportunities including firm office tours, professional workshops, and networking events. For all who are interested in pursuing career paths in business, Ascend will pave the road for your future success!"

-Frank Wang, the former President (2010~11)



# 수업 가르치기 / 학생이 가르치는 수업듣기

http://decal.org

외국학교에서 수업듣는 것도 벅찬데, 수업을 가르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물론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UC버클리에서 학생이 커리큘럼을 직접 만들어 다른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인생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가르칠 여유가 없다면 DeCal 수업을 한 번쯤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학생들이 가르치다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DeCal 수업들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양궁, 기타, 루빅스 큐브 등등...

안타깝게도 현재는 DeCal 웹사이트가 다운 되었지만, 웹사이트가 다시 복구되면 꼭 들어가서 청강할 만한 수업을 찾아보길 바란다.

참고 자료: 美 명문대에서 울려 퍼지는 한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세계화

# 마치며

필자가 경험해본 몇가지의 경험을 최대한 요약해 보았으나 버클리에서 해볼 수 있는 이것은 과외활동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기회의 땅인 이 곳 UC버클리에서, 단조로운 대학생활보다는 자기의 열정과 특기를 발견할 수 있는 과외활동들을 경험해 보라 조언해주고 싶다. 혹시 위의 동아리나 다른 과외활동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Dr.Oski에게 상담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