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젊은이의 것이고, 삶은 산 자의 것이다. 그리고 역사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산 자들에 대한 기록이다. 오늘도 청춘의 삶을 살고 있는 버클리의 대학생들.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사교생활을 하며, 또한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역사는 역사가의 것이 아닌 그 역사를 쓰고 있는 우리 학생들 자신의 것이다.
동아리. 한 패를 이룬 사람들의 무리라는 순 우리말이다. 같은 취미나 목적을 가진 학생들이 힘을 합쳐 모임을 이루는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불릴만하다. 이런 동아리들은 모임을 구성하는 학생들의 의지에 따라 그 정체성이 결정된다. 그리고 그들의 의지는 곧 그들의 역사가 된다.
버클리오피니언의 4번째 Official Press는 UC 버클리 내 클럽들의 설립과 운영과정을 알아보면서 그들만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리더십에 대해 알아본다.
동아리. 한 패를 이룬 사람들의 무리라는 순 우리말이다. 같은 취미나 목적을 가진 학생들이 힘을 합쳐 모임을 이루는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불릴만하다. 이런 동아리들은 모임을 구성하는 학생들의 의지에 따라 그 정체성이 결정된다. 그리고 그들의 의지는 곧 그들의 역사가 된다.
버클리오피니언의 4번째 Official Press는 UC 버클리 내 클럽들의 설립과 운영과정을 알아보면서 그들만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리더십에 대해 알아본다.
이 글은 버클리오피니언에서 준비한 Official Press의 일환으로, 버클리 내 존재하는 한국인 클럽을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MCCB의 창립자이자 1기 회장인 진대화님과 편집장 박희원님 사이에서 진행되었다.
현재 미국 대학 내에는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클럽, 혹은 동아리들이 무수히 많다. 하지만 한인들로만 구성된 학회 형식의 동아리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UC버클리 안에서 소규모로 발족된 한인 중심의 경영 컨설팅 클럽이 바로 MCCB이다.
MCCB: Management Consulting Club at Berkeley
Q. 진대화님, 먼저 간단하게 MCCB에 대한 소개 부탁 드려도 될까요?
A. 네. MCCB는 Management Consulting Club at Berkeley의 줄임말로, 작년 이맘때쯤 만들어진 클럽입니다. 초창기에는 네 명의 컨설턴트 지망생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모임이었습니다. 지금은 3명의 Alumni와 15명의 Active member로 구성되어 있죠. 컨설팅과 그 산업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었고, 그저 막연한 호기심과 <케이스 인 포인트(Case in Point)>라는 컨설팅 펌에 대한 가이드 북 한 권을 가지고 뛰어들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컨설팅 산업에 있어 아무런 경험도 없었던 네 명이 모여 ‘맨땅에 헤딩’ 식의 케이스 연습을 한 것이 현 MCCB의 전신이 된거죠. 그 당시, 경영 컨설팅이라는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인 학생의 수도 극히 적었고, 컨설팅 펌에 재직중인 alumni도 전혀 모르던 상황에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resource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비록 저희는 소규모이지만,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케이스 스터디를 계속 하였고, 동시에 더욱 더 많은 인포 세션에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인포세션들 중에서 한국의 BCG(Boston Consulting Group)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현직에 계시는 강재중 컨설턴트를 통하여 컨설팅 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제가 쌓아온 지식을 총동원하여 체계화 하게 된 것이 지금의 MCCB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 명의 구성원 중 초창기 멤버들은 모두 졸업을 하여, 지금 현재 Mckinsey & Co.., AT Kearney에 alumni가 있으며, BCG에서 정규 인턴을 수료한 졸업생까지 있습니다.
Q. 미국 대학 내, 최초로 한인 학생만이 들어올 수 있는 컨설팅 클럽을 창립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버클리 내 이미 유수의 컨설팅 클럽들과 비교해 본다면, MCCB만의 독자적인 강점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저희 MCCB만의 독자성은 크게 두가지로 얘기로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상황과 조건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 수 있죠. 선택이란, 경영 컨설팅이라는 산업을 선택한 것이고, 집중이라 하면, 한인 학생을 집중으로 구성된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MCCB의 현 부회장이자 버클리오피니언의 스텝인 이은민님께서 이야기를 덧붙여주었다.
이은민: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배타성을 기반으로 한 집중”이 MCCB의 모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 내 타 컨설팅 동아리 같은 경우에는, 광범위한 관심의 범위가 장점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그에 반하여, 저희는 배타성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뚜렷한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저희는 친목을 도모하는 동아리의 형태에서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학회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첫 outcome은 MCCB만의 케이스 스터디 가이드를 출판한 것
Q. 그렇다면, MCCB의 뚜렷한 목적이란 무엇인가요?
A. 저희 클럽의 멤버들은 매주 정기 모임에서 취업에 대한 정보 교환, 진로에 대한 고민,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취업준비를 할 지 등, 실제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만으로는 목적을 성취한 그 후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제 1목적을 넘어선, 또 다른 목표에 대해 고찰하였고,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Alumni 구축을 제 2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현재 저희 클럽은 이번 학기에 새로이 임명된 2대 회장인 성정환님과 부회장 이은민님 그리고, Operational Manager인 신태원님, HR 한주희님, 채경열님으로 좀 더 체계적인 Staff system을 구축 하였습니다. 성정환 회장님을 중심으로 MCCB 2기의 목표는 미국 서부지역의 Stanford, UCLA, USC까지 뻗어나가는 Branch를 형성하여 MCC클럽의 확장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더 활발한 네트워킹이 가능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Q. 진대화님은 창립 멤버이시자, 1대 회장이신데, 창립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그 문제점을 어떠한 방법으로 극복하셨나요?
A. 말씀 드렸다시피 저희 클럽은 책 한 권으로 시작했어요. 컨설팅 클럽이라는 학회에 선뜻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 한인 학부 학생회 KUNA를 통해서 홍보도 했었고, 막상 모인 사람들이, 컨설팅에 집중을 한 사람들이기 보다는, 한 그룹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저의 클럽 창립 목적과 살짝 어긋나기도 했었고…… 그 바람에 힘이 들었던 것 같네요. 그 주요 원인은 시스템의 부재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고, 멤버들의 클럽에 대한 신뢰 부족도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신뢰 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의 난제였고요.
극복 방법에 대해 여쭈어 보셨는데요. 저는 매 정규 미팅 때 마다 과연 우리 클럽의 방향성은 어느 쪽으로 잡아햐 할지, 학회 형식으로 가는 것이 옳은지, 그리고 얼마나 지속성이 있을지에 관해 회의를 하였습니다. 그 또 하나의 방법이 회장 독점주의를 타파하는 것이었습니다. Constitution을 만들고, 새로운 스태프를 구성하고, 더 나아가 리쿠르팅을 좀 더 체계화하는 방법도 도입했고요.
그 외의 저희 클럽의 첫 outcome은 MCCB만의 케이스 스터디 가이드를 출판한 것이고, 가장 큰 Output은 ‘4G LTE INDUSTRY IN KOREA’라는 케이스 프로젝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프랙티스를 넘어 실질적인 전략을 짜보는 프로젝트를 실행하였습니다.
멤버들의 신뢰감 결여는 아마도, 이번 학기의 부회장인 이은민님이 3대 컨설팅 펌 중, Bain & Company에 합격하게 되면서, 멤버들 사이에 동기 부여가 되면서 상당부분 극복된 것 같습니다.
Q. 컨설팅을 준비하는 후배들, 또는 MCCB에 들어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A. 컨설팅 준비생들에게는 Why Consulting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을 권합니다. 막연히 경영컨설팅이라는 career가 겉보기에 그럴 듯한 직업 같고, reward만을 바라본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외적인 이미지를 보고, 동경에서 비롯한 호기심으로 시작하지 말고, 과연 컨설팅이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 직업인지, 자신이 정말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problem solving을 즐기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어진 일을 proactive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판단해 보아야 할 것이고요. 컨설턴트들은 개개인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업무는 독주가 아닌 오케스트라입니다.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만, 팀으로써 앙상블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컨설턴트들의 업무와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Q. 초대회장 진대화 님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A. 저는 성별과 나이의 위계질서를 최대한 완화 시킬 수 있는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려 노력하였습니다.
Impact, Logical Thinking & Insight가 저희 클럽의 Value를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죠
A. 저희 클럽의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Impact, Logical Thinking & Insight가 저희 클럽의 Value를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죠. Impact라 하면, 다른 멤버의 행동과 사고에 대한 interactive한 feedback을 들 수 있습니다. Logical Thinking은 케이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논리적으로 분석하면 해결 할 수 있는 사고이며, 마지막으로 Insight는 현 상황을 분석하고, 명확한 길을 내다 볼 수 있는 통찰력입니다. 그리고 저희 클럽의 멤버들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서로의 연결 고리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Alumni부터 시작하여, 미래에 join할 멤버들까지의 네트워킹을 담당하고, 그 안에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합니다.
Q. 마지막으로, 버콥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먼저 이렇게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버클리 교내에는 다양한 주제와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클럽도 있고, 더불어 뛰어난 유학생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버클리 교내의 개개인과 그룹들의 생각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 버콥이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곧 있을 베인 앤 컴퍼니와의 커리어 패널에도 오셔서, 저희 멤버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MCCB 초대회장인 진대화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MCCB는 그동안 창립된 친목형 동아리들과는 또 다른 형태의 학회 형식의 클럽임을 새로이 발견을 할 수 있었다. 경영컨설팅이라는 흥미로운 산업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 MCCB가 그 Gap을 좁혀 줄 수 있는 주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스퍼트를 낼 수 있을 때에는 삶의 목표가 정해졌을 때라고 생각한다. MCCB 멤버들은 컨설턴트라는 하나의 기치 아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들은 삶의 목표를 공유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깊은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 인터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들의 여정은 길고 험난할 것이다.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다 보면 종종 지치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고, 도움을 주며 함께할 때, 그리하여 정상에 다다랐을 때에 우리는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각기 다른 동기를 가지고 모인 미래의 컨설턴트 MCCB의 멤버들이지만, 단 한 가지 목표를 향해 그들은 오늘도 다 함께 전진하고 있는 중이다.
Interviewed by 박희원
Written by Demi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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