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창고 속 쥐를 잡는 법
[cover] 우리가 “나는 ___한 사람이다" 혹은 “이 사람은 ___하다” 라고 말할 때는, “이 사람은 항상 이래왔던 사람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 같은 사람이야.”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렇듯, 한 사람을 어떠한 사람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그 사람의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성품과, 그에 대한 나의 확신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에겐 항상 서툴고 어려운 일로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성격을 논할 때 예외 두기를 좋아한다. “나 진짜 평소에는 화 안 내는데, 그건 진짜 갑자기 그러니까 너무 화가 나.” 라던지, “내가 진짜 평소에는 다 도와주는데, 지금은 내가 너무 바빠서.”라며 나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십상이다. 조금만 더 생각할 시간이 있었고,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평소의 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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