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서 가장 검은색 ☞ 검은색으로 대표되는 어둠. [1]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검은색. 보통 우리가 느끼기에 짙고 어두우며 시커멓다고 느끼는 색이다. 하지만 이 검은색도 그 짙음과 어두운 정도에 따라 다르다. 앞이 너무 어두워 눈앞의 것조차 분간하기 힘든 밤을, 우리는 보통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칠흑(漆黑)과 같은 짙은 검은색도 있고, 차도의 아스팔트같이 그것보다는 다소 밝은 검은색도 있다. ☞ 보통 블랙홀의 색깔은 위와 같이 묘사된다. 가운데 검은 부분은 마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2] 그렇다면 존재하는 가장 짙은 검은색은 무엇일까. 빛조차 모조리 흡수하는 블랙홀의 내부 색깔이 이론적으로 가장 짙은 검은색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블랙홀의 내부 색을 직접 볼 .. 더보기
미국의 항공모함 배치와 대북 자주국방 [1] 1953년 7월 27일 국제 연합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과 북한군 최고 사령관 김일성과 중공인민지원 사령관 평더화이는 한국전쟁 휴정 협정을 맺었다. 한국전쟁은 단순히 남한과 북한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이 아닌 냉전 시대 강대국들의 세력 싸움에 의한 비극적 사건 중 하나이다. 그렇게 우리 민족은 외부의 힘에 의해 두 쪽으로 나누어져 지금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지리적으로 강대국들에 둘러 쌓여있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많은 외세 침입을 겪어 왔다. 그때마다 우리나라의 자주국방은 빈번하게 위협을 받아왔고, 독립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지위 역시 흔들림을 겪었다. 그러므로 6.25 전쟁은 해방 이후 독립의 기쁨을 누리고 새로운 출발을 꿈꾼 우리 민족에게 비극적 전쟁이자 치욕적 전쟁이 되어.. 더보기
Unboxing the Model Minority Stereotype Written by Janet Kim Born and raised in the outskirts of Los Angeles as a Korean-American, I had always been one amongst many individuals of different ethnicities/identities. Despite the inherent heterogeneity, these differing communities were more often than not naturally segmented off into different corners of our respective neighborhoods. There had always been this unspoken inclination for th.. 더보기
관계의 선과 진심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하고, 많은 결정을 내린다. 그 선택이 어떤 결론을 가져오든, 본인이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며, 그 모든 선택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과 선택 중엔 남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의 경계에 대한 선택 역시 존재한다. 어디까지 나 자신을 드러내고 보일 것이며, 어디까지 적당히 나를 숨기고 보호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너무 많은 믿음을 주었다가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다 어느 순간 상대가 보여준 진실한 모습에 벽을 허물고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듯이, 사람 사이의 관계란 것이 참 견고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계는 사람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이 사람 사이.. 더보기
A Beginner’s Guide To Jazz: 7 Jazz Tracks To Keep In Your Pocket Written by Jane Seung “I’m here in the cause of happiness.” – Louis Armstrong, 1964 Jazz, to a disappointing majority, is no more than some elevator music or the average cocktail hour playlist – it doesn’t really matter which song plays, just as long as it does the job of being pleasant and uninteresting. There is a strange stigma surrounding jazz nowadays that depicts the genre as something obs.. 더보기
If I die tomorrow 늦은 밤, 한 여자가 고통을 호소한다. 옆의 남자는 안절부절못한 채로 그녀를 부축하며 밖으로 나간다. 여자는 점점 더해가는 고통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남자는 조심스레 그녀를 차에 태운 뒤, 교통 위반 딱지 따위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 듯 액셀러레이터를 밟기 시작한다. 드디어 도착한 병원에서는 마치 준비한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간호사들과 함께 여자가 분만실로 들어간다. 뒤따라 들어간 남자는 아파하는 아내를 본다. 아파하는 그녀를 위해 그가 해줄 수 있는 건 온 힘을 다해 그녀의 손을 잡아주는 것뿐. 긴 산통이 지나고 한 생명이 세상의 빛을 본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양가 부모님들은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온 듯 서로를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녀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마치 지금까지의 고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