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Aubergine" ㅡ 음식에 담긴 진정한 의미와 사랑 저녁노을이 지던 다운타운 버클리. 우연히 초청받아 오게 된 본 공연의 윌콜에서 우리의 티켓을 찾은 뒤 객석을 비집다 무대와 가까운 두 좌석을 발견해 착석하고 아직 입장 중이던 다른 관객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한국계 이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연극임에도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희끗희끗한 머리의 백인 노부부들은 각자 관련 팸플릿을 손에 쥔 채 무언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렇게 시끌시끌한 분위기 가운데 좌석이 꽉 찰 때 즈음, 소리 없이 무대 위로 걸어 나온 한 여배우는 말없이 무대의 중앙에 털썩 앉았다. 조명이 어두워졌고, 순간 숨을 죽인 관객들 앞에서 그 배우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만들어 주시던 샌드위치에 관한 이야기였다. 아버지가 평소에는 딸에게 .. 더보기 헬조선론 - 당신은 어떤 나라에 살고 계십니까? 출처 : 중앙일보 디지털 오피니언 (http://news.joins.com/article/18733077)최근 "수저 계급론"이 한국에서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버클리 오피니언 페이지에 게재된 정수연 칼럼니스트의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역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한사람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은 개인의 노력보다는 부모의 경제적 배경, 즉 수저 계급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믿고 있다. 내가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은 불공평한 사회이며 공정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회적 인식에 힘입어, 청년층 사이에서 사용되는 "헬조선"이라는 신조어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 및 각종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먼저 헬조선이라는 용어 자체는 말 그대로 헬(지옥)이라는 단어와 '.. 더보기 봄날, 벚꽃 그리고 우리 꼭! 음악 재생 후 읽어 주세요컴퓨터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벚꽃.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봄날의 분홍빛 축복은 금방 또 다시 바람에 휘날려 사라지겠지만, 그 잔상만은 늘 우리의 기억에 남아 봄을 추억하게 만든다. 매년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올 때 즈음 화사하게 피어나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그 벚꽃은 야속하게도 사랑했던 옛 연인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져 가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무언의 약속을 잊지 않기라도 한 듯 돌아오는 그 모습을 볼 때면 우리 마음 속에 왠지 모를 설렘이 피어나곤 한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완연하게 핀 벚꽃들 사이를 걸어 봤던 건 고등학교를 막 입학했을 즈음의 봄이었다. 깊은 산 중턱에 위치해 그만큼 계절의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났던 우리 학교는 .. 더보기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I came across a thread online, and in it people were contemplating the meaning of this pervasive quote. To every wise individual of age, the quote would mean something slightly different. Others contributing to the thread would probably respond by chucking their tongues or perhaps with amused, gentle laughter at my own attempt to explore the six wonderfully thought.. 더보기 연예인의 성 상품화와 비뚤어진 청소년의 성 의식 [1] [2] 최근 소셜 미디어를 돌아다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로부터 옮겨온 충격적인 게시물을 발견했다. 바로 고등학생들이 축제를 위해 맞춘 일명 '반티' 혹은 단쳬 의상을 찍은 사진을 게시한 것이었는데, 그 의상에 쓰인 글귀들이 너무나도 뜻밖이며 자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넣자마자 74" "해 줘 82" "따먹고 15"와 같이 글과 숫자를 읽는 소리를 조합해서 티에 새겨질 문구를 만든 것은 나름 창의적이었지만, 그 조합이 은유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적인 의미는 고등학생이라는 나이와 학교라는 장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넣자마자 74"라는 문구는 넣자마자 질(내)사(정)"으로 해석이 되고, "해 줘 82"라는 문구 역시 "(섹스)해 줘 빨리"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먹고 15"라는 문구 또한 .. 더보기 #3. 10 Cafes to Get Some Studying Done For instagrammers: 1. Artis Coffee1717B 4th St.Berkeley, CA 94710 Artis is a must-go for coffee lovers- its live roast bar delivers delicious fresh coffee for its customers daily. With a lively yet warm atmosphere, contemporary interior with wooden tables and chairs, spacious area with ample seating both indoors and outdoors, large windows, free wifi and outlets, Artis serves as both a studying .. 더보기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