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RE: 연락, 그리고 기념일 우리의 이별은 그렇게 또 똑같은 이유로, 연락 때문에 찾아왔다. 나한텐 연락의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야. 많이 만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나는 그저 너를 만났을때 내가 그동안에 느꼈던 서운하고 속상한 감정이, 또 네가 바빠서 나에게 잘 해주지 못해 느꼈던 그런 소홀한 감정이 다 녹아 내리기를 다 잊혀지기를 바라며 만나는거지. 그리고 연락? 1분 1초만에 하는 그런 칼 답장 나는 바라지도 않아. 술자리를 가면 간다,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못 만날꺼같다, 사정이 생겨서 좀 늦을꺼같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 정도는 내가 묻지 않아도 알아서 좀 얘기해주면 안 돼? 항상 내가 시시때때로 물어봐야지만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거냐고. 또 내가 이렇게 걱정되고 뭐하는지 궁굼한 마음에 연락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가끔은 .. 더보기 #3-2 "Eyes" http://www.cookiesandclogs.com/quote-about-life-perspective “Sometimes a change of perspective is all it takes to see the light.” –Dan Brown “We tend to judge others by their behavior, and ourselves by our intentions.” –Albert SchliederTo put into perspective by 릴리찡In every situation there exists an objective truth and many subjective perceptions. This is why there are multiple sides to every st.. 더보기 대학생들의 잃어버린 여유를 찾아 다시 돌아온 한국 학생들의 졸업 시즌 – 특히나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12년간을 동경해왔던 대학이라는 단계로 한 걸음 더 성장한다는 데에 있어 특별할 것 같은 요즘이다. 필자도 한 때 그런 동경을 가졌었고, 기대감에 설레보는 경험이 있었으며, 부푼 마음을 가득 안은 채 대학에 왔다. 다만 묻고 싶다. 과연 대학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 우리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 우리의 기대치를 충분히 채울 수 있을 만큼의 경험을 허락하는가? 필자가 가진 ‘기대치’란 비단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 환경이라든지 시설 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경험들, 즉 봉사 활동이나 여가 활동같이 공부 이외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말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예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더보기 #3-1 "Eyes" Perceiving the Pathby dongseokkohOn he goes,Shielding his inner qualms,Trotting through the facesOf others who walked the path. Pictures of mothers,Letters to fathers,And kisses from loved onesShredded and spread on this very path. Half slain bodies wriggling around,Muttering words that oh so stutter. Oh it must be,The wrath of AresAnd the feast of Hades.Or else, how could this be? Lugubrious me.. 더보기 (1) 연락, 그리고 기념일 하루 24시간을 매일 붙어있을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떨어져있는 시간 동안 네 연락이 나에겐 곧 애정이었고 관심이었고 사랑이었어. 아마 너는 이해할 수 없을 거야. 지금까지도. 나조차도 어쩔 땐 이해할 수 없거든. 그 얇고도 질긴 연락이라는 줄다리기를 내가 너무 힘들어서 이러다간 네가 나를 점점 싫어하고, 실망하고, 더 귀찮아하게 될까 봐, 우리 사이가 겉잡을 수 없이 멀어질까 봐 견디고 견디고 애쓰며 버티고 버티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아픈 손을 놓고 힘을 풀었는데, 그게 내 사랑까지 함께 놓아버린 거였나 봐. 단 하나, 정말 궁금한 게 있어. 처음엔 누가 등 떠민 것도 닦달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좋다고 24시간도 부족하듯이 했던 나와의 연락이 왜 사귄 지 4개월쯤 돼서 서로에 대해 알 거 다 알고 편해지.. 더보기 그 겨울 불었던 바람 짧은 글을 시작하며 사실 나는 사석에서 정치얘기 꺼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 1월 가장 중요한 국내 이슈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지인의 질문에 이청용과 구자철의 부상이라는 답을 했을 만큼. 이유야 여럿 있겠다만 내가 떠들고 다닐 만큼의 식견을 갖추지 못했다는 생각에서 말을 줄이는 이유도 있고, 불필요한 마찰을 (고깃집에서 죽일 듯 노려보며 정치토론을 하는 30대들의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진 않더라) 피하려던 얄팍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칼럼에서만큼은 정치얘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지식인의 칼럼보다는 정치기사 몇 줄 읽은 대학생 패션논객 냄새가 날듯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미리 말해두자면 궁극적으로 정윤회 씨 비선실세논란과 관련된 글이 되겠다. “국정농단 사건”에서부터 “문건유출 사.. 더보기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