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술자리 민폐녀, 민폐남들의 이야기
술,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웃게도, 그리고 울게도 만드는 인류의 기호품. 처음 술을 마실 때는 양처럼 온순하고, 조금 취하면 사자처럼 흉포해지고, 아주 많이 취하면 돼지처럼 더러워지며, 너무 지나치면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원숭이처럼 허둥댄다는 탈무드의 이야기처럼 술은 인간의 역사에서 그 문화와 시기를 막론하고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이어왔다. 보드카, 위스키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술들이 도처에 널려있지만, 한국인도 좋은 술 만들기와 술 잘 마시기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다. 버클리오피니언의 세 번째 OP, 음주 Fantasy는 그런 한국인들의 술자리 문화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판타스틱한 사례들을 모아 몇 가지의 시리즈로 나누어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 사례 (제..
더보기
BerkOP Membership :: 4기 - Spring 2012
Demian_ Major: Sociology Interests: Coffee, Music, 인생, Consultant, 와인, 사랑, fashion, 행복, 향수 Favorite Article: 세조, 그는 조선의 야누스인가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 IPad, 음식, 음식 Extra Activity: MCCB (management consulting club at Berkeley) 한사마 Major: Political Economy & Accounting Interests: 팝핀, 클래식, 여자 향수, 패션, 시, 고양이, 빨강색, 비비큐 양념치킨 소스 제조법 Favorite Article: 국사, 필수 과목인가 선택 과목인가?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 노란 비서, 고양이, 간ㅋ장ㅋ게ㅋ장 Extra Ac..
더보기
이별, 그 후
"6년 전 그와 헤어질 때는 솔직히 이렇게 힘들지 않았다. 그 때, 그는 단지 날 설레게 하는 애인일 뿐이었다.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와 함께 웃고 싶고, 그런 걸 못하는 건 힘은 들어도 참을 수 있는 정도 였다. 젊은 연인들의 이별이란 게 다 그런거니까. 미련하게도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었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었고, 내 인생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 가는 선배였고, 우상이었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더 따뜻했다. 이건 분명한 배신이다. 그 때, 그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 그와 헤어진 게 너무 다행인 몇 가지 이유들이 생각난 건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진데,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