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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Back #2. 양심에 관하여 #2. 양심에 관하여 by 희씨 [오늘 5시 10분, FSM카페 앞에 앉아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똑같은 미션을 받은 사람을 찾으세요. 만났을때 플레이 중인 음악을 확인해서 더 옛날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이 밥을 얻어먹는 걸로!]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디너버디 알림 문자가 도착한 수요일 오전 9시 3분. 닥치는 대로 물어 한시라도 더 빨리 내 버디를 알고 싶었지만 단호히 “공유ㄴㄴ”를 선포하신 회장님의 명을 받잡아 기대감으로 히죽거리며 다시 잠이 들었더랬다.첫 수업으로 향하는 길에 다시 한 번 들여다 본 디너버디 문자. 갑자기 드는 이 싸한 느낌은 대체 뭘까! FSM카페가 어디인고 하니, 바로 송곳 기린 선배의 주요 서식지가 아니던가. 아니다. 시간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왜 자꾸 저.. 더보기
너희가 투자를 아느냐 - (2) 시장의 마음은 갈대 너희가 투자를 아느냐 – (2) 시장의 마음은 갈대Do you even Invest? (from LogiCAL Investment Team of UC Berkeley, http://logicalinvestment2014.wordpress.com/) 지난번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뇌세포 하나 하나 스트레칭을 잘 해 두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전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투자에는 실전과 이론의 구분이 없다. 아무리 똑똑하고 수익을 낼 기회를 잘 포착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가끔 필자에게 투자 공부를 하려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이론을 배워야 하는지, 어느 배경지식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항상 무엇이든 다 가리지 말고 소화하여.. 더보기
맛에 대하여 – 짠 맛 맛에 대하여 – 짠 맛 “욕심은 좋은 것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 작의 영화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2010)’ 의 고든 게코는 작 중 자신의 저서에서 이와 같이 주장한다. 전 작에서 과욕을 부려 철창 신세까지 지게 된 인물의 의견이라 관객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 당연하다는 예상을 감독은 담담하며 비 자극적인 시선으로 조롱한다. 주연을 비롯한 모든 작중 인물들은 끊임 없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행동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경우도 있다. 작품이 “욕심은 좋은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인지, 촛불에 뛰어드는 날벌레처럼 탐욕에 몸을 불사르는 사람들의 후두부에 쐐기를 박아 넣고 싶었던 것인지, 혹 그것도 아니라면 욕심과 탐욕의 미묘한 경계선을 확실하게 그어 놓고 .. 더보기
FoodBack #1. 밥맛 좋은 날 #1.밥맛 좋은 날by 버클리보이 쨍쨍하게 햇빛이 쪼이더니, 바람은 아니 불고 무더위만 기승을 부리었다. 오늘이야말로 버클리오피니언에서 편집장 노릇을 하는 김원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밥맛 좋은 날이었다. 최근에 동아리 내에서 시작하게 된 디너버디라는 제도를 통해 아직 그 친밀함이 채 깊어지지 못한 불특정 다수의 부원들과 긴밀해질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행여나 그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추론의 기회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에프에스엠 카페에서 어정어정하며 보이는 부원들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회장의 최측근인 듯한 김가원이를 집에까지 바래다 주기로 되었다. 그야말로 중간고사에 시달리며 근 열흘 동안 제대로 된 식사 구경도 못한 김원준은 김가원과 함께 마신 아메리카노 .. 더보기
Maps that lead to YOU “Maps that lead to YOU” There are really two types of people in this world: people that we’ve already met, and people that we’ll meet in the future. But amongst the people we’ve met in the past, we unconsciously categorize them to decide whether to continue building relationships with them, or throw them away at our own disposal. By putting people into their appertained strata, we rank them base.. 더보기
너희가 투자를 아느냐 – (1) 무엇을 기대하는가 너희가 투자를 아느냐 – (1) 무엇을 기대하는가 Do you even Invest? (from LogiCAL Investment Team of UC Berkeley, http://logicalinvestment2014.wordpress.com/) 소개글 이후 첫 연재이건만 첫 주부터 참 쉽지가 않다. 정확히 말하자면, 분석이 어렵다기보단 시장에서 너무 많은 일이 벌어 지고 있어 무엇부터 언급 하여야 할지 고민이다. 의자에 기대 생각하다 보니 묘한 긴장감과 함께 손가락이 자판 위에서 촐싹거릴 지경이다. 아무나 붙잡고 무엇을 알고 싶은지, 어떤 기대를 갖고 이 글을 읽는지 물어보고 싶다. 사실, 이 기대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이다. 시장의 모든 움직임이 기대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정리되며 이제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