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4 당신이 찾는 마녀: 조두순 사건을 돌아보며 한국시간 11월 14일자로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의 수는 49만명에 육박한다. 청원개요는 단순하다. 재심을 거쳐 조두순의 형을 무기징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 이 한 줄 청원에 전체인구의 1% 가량이 서명을 했다는 사실은 필자에게 위화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청원 내용이다. 현재 동의 숫자는 49만명 가량으로, 전체 청원 중 가장 높다. 조두순은 이른바 ‘조두순 사건’의 가해자로,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엽기적으로 폭행, 강간해 범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는 전과 18범의 성범죄자다. 1952생으로 현재 66세이고, 2008년 범죄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아 2020년 12월 13일 출소가 예정되어 있다. 3년 가량 밖에 남지않은 조두순의.. 2017. 11. 14.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1] 작년 10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대한민국을 혼란 속으로 빠지게 하였다. 우리나라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민간인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사실에 국민은 분노하였다. 이 사건은 수 백만 명의 국민을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하였고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 역사상 두 번째로 탄핵 소추되었다. 90여 일간의 탄핵 심리 과정에서 17번의 변론과 25명이 증인으로 채택되었고 이것은 헌재가 맡은 사건 중 가장 많은 증인 수이다. 또한, 양측 대리인단 총 수는 36명으로 이것 또한 헌재 역사상 최다 대리인단 수이다. 여러 기록을 남긴 이번 탄핵 심판은 90여 일간의 탄핵 심리를 걸쳐 3.10일 탄핵 소추안은 재판관 전원 일치 '대통령 파면'으로 결론 지어졌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큰 기대감.. 2017. 3. 16. 비뚤어진 욕망, 일그러진 꿈 고교 시절, 부정부패가 없는 세상을 만들겠노라 말하고 다니던 소년이 있었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학창시절 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고, 마침내 만 20세라는 어린 나이에 사법고시를 소년 급제하며 검사직에 오른다. 이제 그에게는 오랫동안 소원해왔던 사회정의를 위해 몸 바쳐 일할 일만 남아있는 듯했다. 그런데 30년 후 2016년. 놀랍게도 그는 정의의 정반대 편, 그것도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렇게 싫어하던 부정부패, 정경유착, 전관예우 등 그 모든 고질적인 사회악들 속에서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도취된 채 끝끝내 본인의 잘못을 부인하며 버티고 있는 바로 그 한 사람, 전 민정수석 우병우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부패 척결을 외치던 그 청년이 이토록 타락하게 된 것일까? 과.. 2017. 2. 21. BerkOp Weekly - 가습기 살균체 참사와 설리 인스타그램 논란 *BerkOp Weekly (버콥 위클리) 시리즈는 매주 최신 뉴스들과 시사 문제 중 칼럼니스트 임의로 몇 가지만을 선택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그에 대한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 반영을 주목적으로 한다. 정치 이슈, 경제, 문화, 사회 등 버콥 위클리가 다루는 주제는 광범위하다.* 1.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사망 및 피해 사건지난 2011년 출산 전후 산모 7명과 40대 남성 1명 등이 원인불명의 폐 질환으로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산모 4명은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자들의 폐 손상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추정하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곧이어 관련 제품으로 인한 영유아 5명의 사망 사례가 보도되었다. 이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 시민위원회' 등이 결성되며 더욱 큰 피.. 2016.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