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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국제 :: Worldpost23

기후변화, 끝나지 않을 숙제 코로나 사태로 1년가량 연기되었던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오는 2021년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다. 이번 COP26에는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각국 정상들을 포함한 약 3만 명의 개인과 단체들이 모여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파리협정을 성공적으로 지속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한 2년간의 공백과 더불어 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었던 COP25가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된 탓에 이번 COP26의 성공적인 개최가 각별히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 COP26가 제시하고 있는 4가지 목표는 다음과 같다[1]: 2050년까지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1.5°C 목표의 확립 기후변화로 위협받.. 2021. 11. 13.
In Memory of A Fallen Star In Memory of A Fallen Star | English Columnist Michelle Lee Born in Oxford, England, Dr. Stephen Hawking was known for his groundbreaking research in theoretical physics, quantum mechanics, cosmology. When attending the University of Oxford, he pursued interests such as thermodynamics, relativity and quantum mechanics. At the age of 21 as he arrived in University of Cambridge, he was diagnosed w.. 2018. 4. 13.
대화할까요 우리? ¿Hablamos? [cover] 약 일주일 전, 과제에 치여 밤을 새우고 머리나 식힐 겸 웹툰을 보러 네이버에 접속했던 필자는 수십 초간 그저 멍하니 메인 화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백발의 할머니와 옷이 갈기갈기 찢긴 중년의 남성이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사진을 보고 놀란 게 먼저지만, 어쩌면 그 아래 위치한 제목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투표 강행, 경찰의 폭력진압에 부상자 속출’을 골자로 하는 제목에서, 2017년에 그것도 유럽인 스페인에서 엄연한 공권력인 경찰이 시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였다는 사실이 어찌 놀랍지 않았겠는가. 애초에 카탈루냐는 왜 독립 투표를 진행해서 이 사단을 만들었고, 경찰은 대체 무슨 생각과 근거를 들어 총구를 자국민에게 겨눴던 걸까. 이 글에서는 딱 봐.. 2017. 10. 12.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필자는 이번 봄 방학 동안 독일의 수도이자 현대적인 멋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도시 베를린에 다녀왔다. 독일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먹음직스러운 소시지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기도 하고, 클러버들의 성지로 불리는 베를린의 클럽에도 들려 가슴이 터질듯한 음악에 몸을 맡기기도 하였다. 하지만 짧고도 긴 5박 6일의 일정 동안 필자의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준 곳은 화려한 건축기법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베를린 대성당도, 하늘 높이 우뚝 솟은 현대적인 건물 TV Tower 도 아닌, 바로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 (Holocaust Memorial) 이었다. 안네의 일기, 쉰들러 리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등 영화나 문학 같은 다양한 통로로 우리에게 알려져 인류사에 수치스러운 한켠을 차지하고 있.. 2017. 4. 8.
모녀의 이탈리아 여행기 필자는 이번 겨울, 마음 상태에 따라 같은 공간이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학교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그렇게 정신 사나울 수 없었던 공항이, 단 이틀 만에 엄마와의 여행이 시작하는 설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워낙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필자의 가족은 방학 때마다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다니곤 했다. 하지만 필자가 미국으로 대학을 올 무렵, 아빠의 일도 바빠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셋이 떠나는 여행은 줄어들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역시 아빠의 바쁜 일정은 변하지 않았고, 4주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을 탓하며 어쩔 수 없이 여행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가족과의 여행을 많이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와 나 둘이서.. 2017. 2. 18.
두테르테, 그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최근 한 나라의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개자식"이라고 부르며 전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이토록 무모하고 용감했던 남자는 바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이다. 이 발언으로 인해 필-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여러 가지 막말과 해프닝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를 국제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한 것은 바로 대통령으로서의 정책 집행 방식에 있다. 무엇이 두테르테의 캐릭터 상품이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일까? [1] 그는 당선 공약으로 마약, 강력범죄, 부정부패 척결을 국민들에게 약속했고, 마약 용의자에 대한 즉결처형을 대통령 권한으로 합법화함에 따라 필리핀 내에서 대대적.. 2016.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