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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1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나 [커버포토] UN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화, 또는 고령 사회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은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 17년만인 지난 2017년, 공식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빠르게 늙어가고 있고, 노인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이와 동시에 우리의 기술력은 날이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2G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은행 방문 업무에서 온라인 뱅킹으로, 전화 주문에서 앱 주문으로. 모든 일 처리들은 간편해지고, 세상이 젊어질수록 우리는 그 시간 동안 업무와 일 처리 대신 여가와 행복을 삶에 채울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이런 편리해진 사회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노인층이다. 기술의 발전.. 2018. 2. 22.
로빈후드를 사용해보았다. 비트코인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갔다. 비트코인으로 대학생이 3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부터, 비트코인에 빠진 가정주부가 집 한 채를 날렸다는 이야기까지, 대한민국은 한때 비트코인의 나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하지만 실물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은 폭락을 면치 못했고, 한때 25,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6,000달러 때까지 가치가 폭락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열풍도 사그라지는 추세이다. [1] 비트코인의 실제 주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시장은 현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높은 가격 변동성 역시 큰 원인 중 하나였겠지만, 낮은 진입장벽이 주요했으리라고 본다. 필자 역시 비트코인 열풍이 불던 시점, 비트코인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 알.. 2018. 2. 12.
당신은 프로슈머인가요? [cover] 그 날도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난 밤 도착한 메시지와 SNS 소식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중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라스베가스의 총기 난사 사건을 알리는 소식이었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 테러로 최소 59명이 사망했고, 530명 이상이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또다시 전 세계에 충격과 공포를 불러온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전 세계 사람들이 댓글과 자신의 게시물을 통해 조의를 표했고, 그 장소에 있던 사람들은 사진과 실시간 동영상 등을 포스팅하며 계속하여 현장의 처참함을 전했다. 그러나 슬픈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총기 난사 범인에 대한 각종 추측.. 2017. 11. 28.
원전, 대한민국의 맞춤 전략을 버릴 수 없다 [cover] 네덜란드를 풍차의 나라라고 한다. 낭만적인 플랑드르의 풍경은 지리적 한계와 자원을 지혜롭게 활용한 결과다. ‘낮은 땅’이라는 이름처럼 네덜란드의 땅은 높이가 해수면보다 낮다. 따라서 육지로 들어온 바닷물을 빼낼 펌프가 필요했고, 그 동력으로 강한 바닷바람을 이용한 것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그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발전한다. 우리나라의 원전 역시 마찬가지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희소국이 믿을 구석은 인력(人力)밖에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일찍이 원자력 기술을 배워오도록 지시한 것은, 자원이 없어도 과학 기술을 이용해 큰 에너지를 산출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워커 리 시슬러는 “우라늄 1g으로 석탄 3t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석탄은 땅에서 캐는 에너지이지만 원자력은 .. 2017. 11. 9.
세상에서 가장 검은색 ☞ 검은색으로 대표되는 어둠. [1]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검은색. 보통 우리가 느끼기에 짙고 어두우며 시커멓다고 느끼는 색이다. 하지만 이 검은색도 그 짙음과 어두운 정도에 따라 다르다. 앞이 너무 어두워 눈앞의 것조차 분간하기 힘든 밤을, 우리는 보통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칠흑(漆黑)과 같은 짙은 검은색도 있고, 차도의 아스팔트같이 그것보다는 다소 밝은 검은색도 있다. ☞ 보통 블랙홀의 색깔은 위와 같이 묘사된다. 가운데 검은 부분은 마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2] 그렇다면 존재하는 가장 짙은 검은색은 무엇일까. 빛조차 모조리 흡수하는 블랙홀의 내부 색깔이 이론적으로 가장 짙은 검은색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블랙홀의 내부 색을 직접 볼 .. 2017. 4. 18.
<블랙 미러> - 과학의 발전과 인간다운 삶의 경계 매일 밤 우리를 괴롭히며 이불을 발로 차게 만드는 기억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잊히고 결국 머릿속 저 안쪽으로 밀려 기억을 하려 해도 잘 떠오르지 않게 된다. 아무리 진하게 박혔던 첫인상도 꾸준한 만남과 재조명의 기회가 있다면 바뀌게 될 수 있으며, 타인이 뒤에서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는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하든 타인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과 깨달음은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평이함을 잊지 않게 해주고, 서로 쉬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과연 우리가 절대 기억을 잊지 않고 원할 때마다 과거의 기억을 돌려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거울을 볼 때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점수를 봐야 한다면? [1] 라는 한 영국 드라마는 이런 신선한 질문에 대한 상상력 넘.. 2017.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