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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2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그대들에게 정신없는 한 학기를 끝마치고 맞이한, 찬바람이 기분 좋던 12월 겨울 방학에 오랜만에 책 선물을 받았다. 책 중에서도 특히 표지나 일러스트가 “예쁜” 책을 좋아하는 내가 취향 저격당하게 한 이 책은, 현실적인 동시에 로망 가득한 소설을 쓰기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짧은 글 모음집, 이었다. 페이지 한 장 한 장이 평범하지만 잔잔한 깨달음이 남겨지는 짧은 글귀와 귀여운 일러스트로 채워져 있어 가볍게 읽히지만 자주, 많이 들여다보게 되고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책이다. 워낙 책을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는 걸 즐기는 나에겐 매우 반갑고 고마운 선물이었다. 물론 유명한 작가의 글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점이 제일 특징적이겠지만, 이 책의 특별함을 하나 더 꼽아보자면, 바로 책에 수록된 글이.. 2017. 2. 14.
나눔의 의미 (본 글은 Berkop의 객원 필진 주이도 씨의 글입니다.) BERKOP의 객원필진 제안을 받고 지금 읽고 있는 책에 관련하여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단순히 책 소개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주제와 관련된 어떤 단체에 속해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단지,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그들보다 조금은 나은 혜택을 받고 풍요롭게 사는 사람으로써 나눔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한국의 유명한 오지 여행가인 한비야 씨가 긴급구호요원이 되어 경험한 것을 풀어낸 책이다. 전세계 오지를 찾아 다니며 여행하던 중, 800원짜리 링거 한 병을 살 수 없어 설사와 같은 가벼운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 지뢰로 한쪽 다리와 한쪽 팔을 잃은 소녀가 잠깐 놀아준 이.. 2012.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