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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2

한국 VS 미국 새내기 탐구생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필자는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이나 연수를 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한국에서만 공부하고 생활해 온 일명 ‘토종 한국인’이다. 그러한 나에게 유학생 친구라고 하면, 버클리에 와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나처럼 고등학교 졸업 후 외국으로 유학을 간 몇몇 친구들이 전부. 필자의 친구 목록 중 아마 70% 이상은 대부분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도 한국 대학생, 주로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게시물도 전부 한국 대학가 맛집 소개 글. 그리고 심지어 한국 대학교들의 대나무숲 페이지까지 열심히 팔로우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자연스럽게 한국 대학 문화에 대한 익숙함, 그리고 그보다 더 큰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2015. 10. 27.
(1) 자취생과 라면 보통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 혹은 해외로 유학을 간 경우, 많은 학생들이 생애 첫 자취를 경험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설렘에 마냥 기쁘지만, 1달, 6개월, 1년이 되어가면서 처음의 설렘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내 방을 가졌다는 생각에 방도 깨끗하게 치우고, 어머니가 주신 반찬에 내가 스스로 한 요리까지 얹어서 한상 푸짐하게 차려먹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은 지저분해지고 설거지가 귀찮아 밥은 잘 차려먹지 않게 된다. 반찬의 개수가 줄어들면서 우리 식탁에 단골로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한국인의 영원한 자취 동반자 라면이다. 자취의 경력이 쌓이다 보면, 물에 라면 계란 등을 넣은 일반적인 레시피가 질리는 날이 반드시 온다. 이럴 때에는 자신만..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