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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3

비뚤어진 욕망, 일그러진 꿈 고교 시절, 부정부패가 없는 세상을 만들겠노라 말하고 다니던 소년이 있었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학창시절 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고, 마침내 만 20세라는 어린 나이에 사법고시를 소년 급제하며 검사직에 오른다. 이제 그에게는 오랫동안 소원해왔던 사회정의를 위해 몸 바쳐 일할 일만 남아있는 듯했다. 그런데 30년 후 2016년. 놀랍게도 그는 정의의 정반대 편, 그것도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렇게 싫어하던 부정부패, 정경유착, 전관예우 등 그 모든 고질적인 사회악들 속에서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도취된 채 끝끝내 본인의 잘못을 부인하며 버티고 있는 바로 그 한 사람, 전 민정수석 우병우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부패 척결을 외치던 그 청년이 이토록 타락하게 된 것일까? 과.. 2017. 2. 21.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와의 인터뷰 2016년 11월 21일, 우리는 Cupertino에서 열린 영화 ‘눈길’ 시사회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소녀상 후원 행사 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회장 토마스 김(Thomas Kim), 이사 김태욱 (Tom Kim) 님과의 인터뷰를 했다. Q. 한인회가 하는 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북가주에 거주하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교포사회의 내적인 단결과 화합을 바탕으로 하여 미국사회에 협력단체의 기능과 한인사회와 미국사회를 잇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작게는 시민권 서류작성을 무료로 도와준다. 교민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부각하기 위해서 전체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날 문화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한 협력단체로써 정치적인.. 2016. 12. 2.
영화 <스포트라이트>로 본 현실성과 예술성의 경계 [1]2월 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우주연상 수상 외에 대중의 이목을 끈 이슈가 또 있었다. 바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영화 . 의 헐크로 잘 알려진 마크 러팔로와 에서 열연한 이후 멜로퀸으로 자리매김한 레이첼 맥아담스가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실제로 미국 보스턴에서 수십 년간 감춰져 왔던 천주교 사제들의 아동 성폭행 사건을 이를 파헤치는 언론의 입장에서 재해석한 실화 바탕 스릴러 드라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니만큼 실제 사건과의 유사성을 유지하되 예술로서의 감각적인 연출력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이 과제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을 받으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우선 간단히 줄거리부터 살펴보자. 스.. 2016.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