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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의 산문 봄방학 때 놀러 왔던 상진이 형이 오늘 떠나갔다. 상진 형과는 이제 안지 어언 9년이 다 되어가고, 대학교 친구들과는 다르게 기숙사에서 동고동락하며 쌓아 온 추억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같이 있을 때면 더 편하게 느낀다. 둘이서 이야기할 때는 장소가 어디더라도 다시 고등학교에 돌아간 것만 같다. 잠깐 10분의 쉬는 시간에 허겁지겁 나눠 먹던 초콜렛 쿠키와 시나몬 롤이 떠오르며, 촌 자락에 있던 학교주변 축가들의 분뇨 냄새 또한 정겹게 콧자락에 남아 있는 듯 하다. 이 글의 이유를 묻는다면, 그저 본연의 나의 이야기를 담아두기 위함이다. 거창한 것을 원했다면 뒤돌아 가도 좋으며, 잠시 쉬어가는 글을 읽고 싶다면 잠시 멈춰서도 좋다. 봄방학이 시작하는 금요일,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은 없었다. 집에서 컴퓨터를 .. 2018. 4. 10.
봄날, 벚꽃 그리고 우리 꼭! 음악 재생 후 읽어 주세요컴퓨터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벚꽃.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봄날의 분홍빛 축복은 금방 또 다시 바람에 휘날려 사라지겠지만, 그 잔상만은 늘 우리의 기억에 남아 봄을 추억하게 만든다. 매년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올 때 즈음 화사하게 피어나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그 벚꽃은 야속하게도 사랑했던 옛 연인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져 가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무언의 약속을 잊지 않기라도 한 듯 돌아오는 그 모습을 볼 때면 우리 마음 속에 왠지 모를 설렘이 피어나곤 한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완연하게 핀 벚꽃들 사이를 걸어 봤던 건 고등학교를 막 입학했을 즈음의 봄이었다. 깊은 산 중턱에 위치해 그만큼 계절의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났던 우리 학교는 .. 2016. 3. 5.
BerkOP 2nd Picnic :: Tomales Bay Oyster Farm SPRING 2012 Tomales Bay Oyster Farm Picnic 안녕하세요 여러분?드디어 벚꽃 향 가득한 봄이 찾아 왔네요. 저희 버클리 오피니언 코어 스텝 식구들과 몇몇 지인들과 함께 3월 10일 봄 맞이 피크닉으로 Tomales Bay Oyster Farm에 다녀 왔습니다. 굴 농장에서 고기도 굽고 굴도 먹고 아주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버콥에서 주체하는 코어스텝을 위한 소셜 외에도 저희 클럽에 관심 있는 모든분들이 참석 할 수 있는 소셜 자리를 만들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항상 버콥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그럼 얼마 남지 않은 이번 봄 학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Tomales Bay Oyster Farm 도!착! 아침 일찍 출발.. 2012.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