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3 수저계급론 :: 한국 사회 불평등에 대한 담론 [cover]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이미 오래전에 사람들의 공감을 잃었는지도 모른다. 각박한 사회에서 유복한 가정환경과 든든한 배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출세하기 힘든 것은 물론 대물림되는 부로 인해 사회의 불평등은 갈수록 그 격차를 더해간다. 이러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은 ‘수저론'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수저 계급으로 구분 짓는 말), ‘헬조선’ (지옥같은 대한민국의 상황), ‘N포세대’ (많은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청년세대) 와 같이 최근에 탄생한 여러 신조어들에서 알아볼 수 있다. 이 중 요즘 젊은 세대의 큰 공감을 얻는 말은 ‘흙수저'와 ‘금수저'를 구분짓는 ‘수저계급론'이다. [1] ‘수저계급론'이란 ‘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 2017. 11. 11. 수저 계급론 : 노력보단 숟가락 색인 사회 최근 대한민국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사회 현상을 하나 꼽으라 하면 청춘 세대 사이에서 꽤나 오랫동안 유행 중인 '수저 계급론' 문제를 결코 빼 놓을 수 없다. 한우를 육질에 따라 1++부터 한 단계 아래씩 등급을 매기듯이, 사람도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그리고 동수저라는 계급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 :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라는 영어식 표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러한 수저 계급론은 인터넷이나 TV 등의 매체에서 가벼운 가십거리 또는 하나의 유머 소재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단순히 웃어넘기고 말아도 될 정도의 가벼운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 이면에는 시간.. 2016. 2. 20. 목숨 값을 매기려 하지 마십시오 목숨 값을 매기려 하지 마십시오 2016학년도 수능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 수능은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초, 중, 고 12학년의 교육과정을 한 번에 시험하는 자리이며, 앞으로 다닐 대학을 위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이다. 명문대를 가기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혹은 미래의 더 나은 직장을 위하여 제각기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 50여만 명의 수험생이 이 하루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저 하루의 시험을 위해서 매일을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보충 학습을 하고, 학교수업이 끝나고 11시까지 야간 자율 학습을 하고, 그도 모자라 다시 새벽까지 학원을 가거나 집에서 과제까지 끝내고 .. 2015.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