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1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 “난 여전히 인간의 본성을 믿어요. 인간은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나에겐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단연 베스트는 주성치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인데, 내 평소 영화 취향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내가 주성치의 팬이라는 사실에 가끔 의아해한다. 나는 평소 정적이고 어두운 영화를 좋아하고, 통상적으로 “흥행”을 보증해 쉽게 남용되는 영화 장치와 신파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데(사실 정말 싫어한다), 주성치의 영화는 정적이지도 어둡지도 않을뿐더러 누군가에겐 유치뽕짝 코미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콩영화를 좋아하는 아빠의 영향으로 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말도 안되게 과장된 액션과 단조로운 플롯 속 옅지만 확실하고 강렬하게 나던 인생의 짠내를 맡으며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주성치에게 빠져버.. 2018.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