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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3

숫자 23의 법칙 [커버포토] 작년 어느 날, 필자는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는 영화를 마주하게 됐다. 이라는 이 영화는, 배우 짐 캐리가 연기하는 월터 스패로우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담아놓은 듯한 책 한 권을 발견하며 숫자 23에 집착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화 속 캐릭터는 23이라는 숫자 때문에 자살을 하고, 사람을 죽이고, 미쳐가는 등 거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이토록 작은 숫자 하나의 파괴력이 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덕에 이 영화의 기반이 되는 법칙에 대해 더 알아보게 됐다. 이 영화는 ‘숫자 23의 법칙’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세상의 모든 사건 사고들이 다 숫자 23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주장하는 법칙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세계가 그 숫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2018. 3. 22.
음악과 회화 사이의 긴밀한 관계: 음악이 보이다 [1] Claude Monet, The Water Lily Pond, 1919 모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드뷔시의 음악이 떠오르곤 했다. 미묘한 색감들이 뒤엉킨 붓질들이 드뷔시의 안개같이 모호하면서도 오묘한 음정의 화성 진행을 상기시킨다. 모네의 그림과 드뷔시의 음악이 동시대에 탄생한 예술 작품이며 둘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고, 이 사실은 회화와 음악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평면의 캔버스 위에 점과 선, 미묘한 붓 터치와 색감으로 이루어진 회화와 다채로운 음색을 가진 음정들과 공백의 조화인 음악은 매체부터 재현되는 방식까지 인간의 서로 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예술의 형태이다. 연관된 것 같으면서도 동떨어진 회화와 음악. 소리를 그림으로, 그림을 소리.. 2016. 10. 29.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나이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인간관계 출처: blog.skenergy.com 한국인들에게 나이는 숫자 그 이상의 많은 의미를 지닌다. 나이는 단순히 살아온 햇수를 뛰어넘어 한 개인의 특정한 사회적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표가 되곤 한다. 그래서인지 한인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나이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몇 년생인지부터 먼저 물어보고 호칭정리를 주로 먼저 하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상대방을 '형, 동생, 누나, 언니, 오빠' 등 나이에 관련된 수많은 호칭 중 어떤 호칭으로 부르게 될 지 결정된다. 개개인의 이름보다는 이러한 호칭들로 서로를 부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이를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의가 없다" 또는 "위, 아래를 모른다"라는 비난이 따르게 된다. 사실 나이로 인해 겪게 되는.. 2016.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