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8 소셜미디어의 득실득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들과 해를 볼 때면 사진을 찍기보단 같이 웃으며 그 순간을 남겼다. 학창 시절에는 그저 온종일 밖에서 진흙탕이 되도록 뛰어놀기 좋아하는 그런 아이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휴대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친구들과 놀기보단 미디어 콘텐츠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가족들과 여행 중에도 휴대폰만 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했다. 점점 소셜미디어에 집착하면서도 나 자신이 “노모포비아”라고 알아차리지 못한다. 노모포비아는 no mobile + phobia(공포)의 합성어이다. 휴대폰을 휴대하고 있지 않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생기는 불안 증세이다. 그렇지만 휴대폰을 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크게 이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 당연히 휴대폰을 켜보고 알림이 .. 2022. 4. 8. 아날로그의 향수: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이른 아침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익숙한 벨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씻고 가볍게 준비물을 챙기고 학교로 향한다. 학교로 가는 길은 구글 맵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친절히 안내해준다. 학교에 도착해 캘린더에 저장된 오늘의 일정을 확인한다. 오늘은 다행히도 오후에 공강이 길게 있는 날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점심을 먹기 위해 친구에게 점심을 먹자고 카톡을 보낸다. 친구도 오늘 점심 괜찮다고 바로 카톡으로 답장을 보내왔다. 오전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점심을 먹자고 카톡으로 약속 시각을 잡는다. 오전 수업이 시작되고, 수업 중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구글을 통해서 내용을 검색해 본다. 드디어 오전 수업이 끝나고, 친구를 만나 학교 근교에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점심 메뉴를 고르기 위해 친구와.. 2017. 4. 4. 이희진 - 청담동 부자의 두 얼굴 [1] 이 세상 그 누구도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아르바이트에서부터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 직종까지 돈을 벌기 위해 끊임없이 일한다. 반면에 일확천금을 노리고 매주 로또를 사는 사람도 있고, 카지노에서 도박에 운명을 거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차 선택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식'이다. 주식은 합법적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경제 활동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의 큰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 전문가에게 본인의 돈을 맡기고 일정 부분의 수익을 떼주는 안정적인 형식으로 주식을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청담동 부자로 유명한 주식 투자자 이희진의 .. 2016. 10. 1. 스마트폰 배터리, 뭣이 중헌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배터리 용량도 상당한 구매 기준이 되고, 더불어 보조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따라 배터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불이 붙거나 폭발한 사건들의 원인 역시 탑재하고 있던 리튬 이온 배터리 문제라고 밝혀져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 Atlas Research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7은 8월 넷째 주에만 22만 대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재와 폭발사고가 잇따르면서 결국 리콜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15일까지 미국 내 신고된 갤럭시 노트7 과열 및 발화 관련 피해가 92건. 이 중 화상 피해는 26건, 자동차 화재 등 재산 피해 .. 2016. 9. 27. 아이폰SE 16GB 모델에 대한 단상 혁신인가 아닌가. 이 화두는 어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제품의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제조사가 받는 질문일 것입니다. 자사의 신제품에 혁신을 담기 위해 무수한 자본을 투입하며 어떤 혁신을 이루어 냈는지 알리기 위해 열을 올리며 광고를 합니다. 심지어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서 어떠한 점이 비교 우위인지 비교를 하는 방식이 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두 진영의 피 터지는 스마트폰 시장의 싸움에서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 경쟁은 애플과 삼성의 신제품이 나옴과 동시에 그들의 경합 결과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진영의 이런 경쟁이 없었다면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이 정도로 빨리 발전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 누구라도 장담할 수 있습니다. 매 시리즈마다 애플.. 2016. 4. 1. SNS를 등에 업은 뉴미디어의 독주 - 이대로 괜찮은가? [1] 어릴 때부터 필자의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아침 밥상에는 달라지지 않는 두 가지가 있었다. 메뉴가 무엇이든 갓 내린 블랙커피가 빠지지 않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 새벽 일찍 배달 온 빳빳한 새 신문이 빠지지 않는 것이 두 번째이다. 모두가 바쁜 아침 시간인지라, 가족들끼리 느긋하게 대화를 하며 밥을 먹기에는 촉박하기에 식탁 한가운데에 보기 좋게 자리 잡은 신문은 갈 길 잃은 두 눈을 고정시켜주는 좋은 아침 동무가 되어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스마트폰이 발달함에 따라 필자의 오른손엔 늘 스마트폰 기기가 자리하게 되었고, 아침 밥상 위의 회색빛 신문은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만을 정리해 스마트폰이 전달해주는 '간단 뉴스'의 장점을 이기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나를 보며 어머니는 항상 신문을 읽으라며 꾸.. 2016. 3.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