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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2

소유에 대한 두 가지 관점 - 미니멀리스트들과 콩고의 멋쟁이들 #1. 시장, 상점가, 슈퍼마켓은 이상할 정도로 풍부한, 재발견된 자연을 흉내 낸다 : 그곳은 우유와 꿀 대신 케첩과 플라스틱 위에 네온의 불빛이 흐르는 현대의 가나안 계곡이다. 아무래도 좋다! 사물이 충분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많이 있으며, 더욱이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너무 많이 있다고 하는 강렬한 기대가 그곳에 있다. 당신은 굴, 육류, 배 또는 통조림으로 된 아스파라거스의 지금이라도 무너질 듯한 피라미드를 손에 넣은 셈 치고 그중에서 조금만 사는 것이다. (1) #2. 시험공부에 질린 나머지 페이스북을 연다. 애들은 잘살고들 있나? 그러나, 이런. 이걸 연 내가 잘못이지. 금세 닫고 만다. 이걸 계속 봤다가는 친구들 소식이 아니라 신상 소식에 훨씬 빠삭해지게 생겼다. 페이지 상하좌우가 제품.. 2017. 4. 20.
대만 알아보기 :: (7) 대만은 어째서 일본을 좋아하는가 위의 사진은 아직 세계 2차대전까지 일본이 제국주의에 미쳐 나라 꼴이 말이 아니던 시절 동북·동남아시아를 포함해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 일부 지역까지 점령했던 일본의 "리즈 시절"입니다. 제국주의와 식민지배의 업보는 이제 일본으로서는 평생 지고 가야할 문제였지만, 위 그림은 역설적으로 동아시아의 한 나라가 가장 먼저 서구식 문물을 흡수하고 근대화를 추진하여 다른 주변국들 (예를들면 한국과 중국)을 앞설 수 있었다는 반증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점차 나아지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의 관계의 기반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의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 씨는 아시아 3국 문제에 대해서 "옆나라 하고는 잘 되는 일이 거의 없다. 오히려 잘 되는 것이 이상하다. 옆 나라와 잘 되리라 기대.. 2011.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