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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3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 “난 여전히 인간의 본성을 믿어요. 인간은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나에겐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단연 베스트는 주성치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인데, 내 평소 영화 취향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내가 주성치의 팬이라는 사실에 가끔 의아해한다. 나는 평소 정적이고 어두운 영화를 좋아하고, 통상적으로 “흥행”을 보증해 쉽게 남용되는 영화 장치와 신파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데(사실 정말 싫어한다), 주성치의 영화는 정적이지도 어둡지도 않을뿐더러 누군가에겐 유치뽕짝 코미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콩영화를 좋아하는 아빠의 영향으로 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말도 안되게 과장된 액션과 단조로운 플롯 속 옅지만 확실하고 강렬하게 나던 인생의 짠내를 맡으며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주성치에게 빠져버.. 2018. 10. 23.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김기덕은 나에게 어마어마한 애증이다. 로 처음 김기덕 감독을 접한 이후 그는 나에게 거의 신적인 존재였다. 아직도 가 죄, 용서, 구원에 대한 웰메이드 지침서 같은 영화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김기덕이 인간의 추잡스럽고 나약한 내면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면서 그걸 아주 탁월하게 영화화시키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여성으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어 잠깐 갈등했다가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작품도 있었지만, 윤회와 업에 관해 얘기하는 은 첫 관람 후 너무 큰 감동을 받아서 연속해서 한 번을 더 보았을 정도. 영화는 저수지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사찰에서 막을 연다. 노승은 개구리와 뱀을 재미로 괴롭히는 동자승에게 똑같은 괴롭힘을 주고 잘못을 되돌려놓지 못하면 그것이 평생의 업이 될 것이라 당부한다. 동자승은 .. 2018. 9. 25.
Mean Girls: Addressing the High School Stereotypes - True or Not? Mean Girls: Addressing the High School StereotypesTrue or Not?Co-written by Erin Lee & Sydney Lee | English Columnists Ever heard of Mean Girls? No, it’s not the three girls sitting next to you in your NutriSci 10 class, talking about last Saturday night at Beta Apple Pie. If you hadn’t already guessed, it’s actually the ever famous movie which has dominated the nation with its numerous unforget.. 2017.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