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1 판도라의 해악도 가치가 있는 건 아닐까? “니는 우리 아들한테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물려주고 싶냐,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를 물려주고 싶냐?” 박정우 감독의 재난영화 ‘판도라’에서 나온 대사이다. ‘16년의 현실을 잘 투영시킨 재난영화로 많은 공감대를 주었으나, 원자력 분야의 종사자에게는 많은 고민과 허탈감도 준 영화이기도 하다. 원전운영에 종사하는 이들이 소방공무원, 경찰, 사회 미화원 등과 마찬가지로 휴일에 관계없이 일을 해왔던 이유는 자식들에게 잘 먹고 잘사는 것뿐이 아닌,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위의 대사처럼 원자력 발전은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이분법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13년 3월 11일 강도 9.0의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본의 방사능 유출이 국내로.. 2018.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