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3 추락사의 두려움 [커버포토] 아무 이유 없이 기분 좋은 날들이 있다. 하늘이 유독 밝아 보이고 집은 아늑하며, 친구들과 가족에게 감사한 그런 날. 반대로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나쁜 날들이 있다. 밝은 하늘이 얄밉고 따뜻한 집은 답답하며, 친구들과 가족을 마주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 안타깝게도 후자의 경우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듯하다. 식상하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필자는 인생을 마라톤에 비교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가끔 넘어지고, 가끔 힘이 넘치지만, 보통은 평균의 속도로 뛰는 마라톤. 완주에 의미가 있고 각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마라톤. 그 완주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가끔 힘이 솟아나 더 빨리 뛰는 것보다 넘어졌을 때 빨리 일어서서 원상태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래서 순간의 자신감보다 지속적인 자존감이 살아가는 .. 2018. 4. 18. 숫자 23의 법칙 [커버포토] 작년 어느 날, 필자는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는 영화를 마주하게 됐다. 이라는 이 영화는, 배우 짐 캐리가 연기하는 월터 스패로우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담아놓은 듯한 책 한 권을 발견하며 숫자 23에 집착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화 속 캐릭터는 23이라는 숫자 때문에 자살을 하고, 사람을 죽이고, 미쳐가는 등 거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이토록 작은 숫자 하나의 파괴력이 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덕에 이 영화의 기반이 되는 법칙에 대해 더 알아보게 됐다. 이 영화는 ‘숫자 23의 법칙’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세상의 모든 사건 사고들이 다 숫자 23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주장하는 법칙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세계가 그 숫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2018. 3. 22. <블랙 미러> - 과학의 발전과 인간다운 삶의 경계 매일 밤 우리를 괴롭히며 이불을 발로 차게 만드는 기억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잊히고 결국 머릿속 저 안쪽으로 밀려 기억을 하려 해도 잘 떠오르지 않게 된다. 아무리 진하게 박혔던 첫인상도 꾸준한 만남과 재조명의 기회가 있다면 바뀌게 될 수 있으며, 타인이 뒤에서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는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하든 타인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과 깨달음은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평이함을 잊지 않게 해주고, 서로 쉬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과연 우리가 절대 기억을 잊지 않고 원할 때마다 과거의 기억을 돌려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거울을 볼 때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점수를 봐야 한다면? [1] 라는 한 영국 드라마는 이런 신선한 질문에 대한 상상력 넘.. 2017.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