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3 흑인 인종차별과 피해의식 흑인 인종차별의 역사는 인류사에 비하면 사소할 만큼 짧지만, 그 영향력은 어떠한 형태로든 현재에도 남아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수주의적인 색채가 깊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전에도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 등과 같은 문제로 흑인들의 불만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현대사회의 인종차별의 문제가 백인들에게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인종차별이 어떠한 형태로든 지속하는 데에는 흑인사회 자체의 문제도 있다고 확신한다. 쉽게 말하면 흑인들의 어떠한 행동이나 인식 자체가 인종차별을 유도하거나 인종차별로 느끼게끔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이런 견해는 흑인들이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에 기초하는데 필자가 말하는 피해의식이 어떤 것인.. 2017. 3. 23. 목숨 값을 매기려 하지 마십시오 목숨 값을 매기려 하지 마십시오 2016학년도 수능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 수능은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초, 중, 고 12학년의 교육과정을 한 번에 시험하는 자리이며, 앞으로 다닐 대학을 위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이다. 명문대를 가기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혹은 미래의 더 나은 직장을 위하여 제각기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 50여만 명의 수험생이 이 하루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저 하루의 시험을 위해서 매일을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보충 학습을 하고, 학교수업이 끝나고 11시까지 야간 자율 학습을 하고, 그도 모자라 다시 새벽까지 학원을 가거나 집에서 과제까지 끝내고 .. 2015. 10. 7. 안철수와 바람의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 정치란 무엇일까?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치란 지난하게 계속되는 정략적 정쟁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정치란 국회파행으로 대변되는 아수라장을 의미하지만 정치학에서 가르치는 정치란 사회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굉장히 고귀한 일이다. 정의, 자유, 평등, 안보, 성장처럼 사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가치들을 배분하는 활동 - 정치 - 을 함으로써 인류는 스스로를 고무시켜왔고, 위대한 업적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이 얼마나 고귀한 일인가.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에서만큼은 언제부터인가 가치 그 자체에 대해 고심하기 보다는, 가치를 정략적 도구로 이용해 왔고, 이런 가치의 부재는 反 정치주의의 팽배로 직결 되었다. 정치는 더 이상 고귀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치를 기피한다... 201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