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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3

<블랙 미러> - 과학의 발전과 인간다운 삶의 경계 매일 밤 우리를 괴롭히며 이불을 발로 차게 만드는 기억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잊히고 결국 머릿속 저 안쪽으로 밀려 기억을 하려 해도 잘 떠오르지 않게 된다. 아무리 진하게 박혔던 첫인상도 꾸준한 만남과 재조명의 기회가 있다면 바뀌게 될 수 있으며, 타인이 뒤에서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는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하든 타인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과 깨달음은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평이함을 잊지 않게 해주고, 서로 쉬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과연 우리가 절대 기억을 잊지 않고 원할 때마다 과거의 기억을 돌려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거울을 볼 때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점수를 봐야 한다면? [1] 라는 한 영국 드라마는 이런 신선한 질문에 대한 상상력 넘.. 2017. 3. 14.
대나무숲, 대신 전해드립니다 - 익명의 위험성 최근 Facebook 페이지 중 하나인 우리 캠퍼스 내의 익명 소통의 장, "UC Berkeley 대신 전해드립니다" 또는 "벜대전"에 버클리 캠퍼스 앞 버스 정류장 근처의 흡연 행태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오며 신입생/편입생 논란 이후 다시 한 번 온라인 상의 논쟁이 벌어졌다. 이와 같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의 설립은 비단 대학교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타 고등학교, 대학교, 더 크게는 지역 등의 많은 커뮤니티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익명성이 보장된 소통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흥미와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익명성이라는 양날의 검은 언제나 그렇듯 어느 정도의 분란과 논쟁의 여지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들 역시 익명성의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실정이다.. 2016. 2. 16.
뭐든지 빨라야 하는 사회, 나이도 빨라야 한다! 나이가 중요한 한국 사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인 ‘빨리 빨리’. 인터넷도 빨라야 하고, 밥도 빨리 먹어야 하고, 심지어 나이도 빨라야 유리하다. 유교 사상이 가장 많이 영향을 끼친 나라 중국, 한국, 일본 중에 한국과 일본에 ‘존댓말’ 이란 것이 있다. 존댓말은 거의 다른 ‘언어’ 라고 까지도 말 할 수 있다. 반면 반말이라는 것은 은근히 기분 나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군대에 늦게 간 경우 나보다 몇 살 이나 어린 놈이 반말하면 (먼저 들어와서 당연하지만)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물론 존댓말/반말은 하나의 예시일 뿐 나이가 하나의 권력으로 남용 될 때도 많은 게 사실이다. 나이 많은 사람과 나이가 어린 사람이 말다툼을 하게 된다면 나이 어린 사람이 아무리 논리적이어도 나이 많은.. 201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