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2 버클리에서 교환학생으로 살아가는 법 [객원필진 양정우] 어느덧 버클리를 떠난 지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1년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을 버클리에서 지나면서 10년치 경험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그 아름다운 추억들, 평생 알고 지내고 싶은 소중한 인연들을 두고 오기란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시간은 지나고 있었고 각자의 바쁜 일상에 치이며 관계가 소원해질 때 즈음 이러한 글을 쓰며 지난 날을 추억해보는 일은 분명 값진 일이다. 나는 군 제대를 하고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치고 2009년 8월, UC 버클리에 교환학생의 자격으로 입성을 하였다. 그토록 발걸음을 떼어 내기 어려웠던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 처음에는 정말 낯설었던 풍경이었고, 한국과는 다른 너무나 평온해 보였던 캠퍼스 역시 적응하기 힘들었다. 지금부터 짧.. 2011. 4. 28. #1-2. 나의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 양심적 병역 거부 남한과 북한, 유일한 분단국가, 일시적 휴전 상태,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 2년간의 군복무 후 제대, 여기까지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실 혹은 의무라면 이 의무에 거부권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 들이다. 자신들의 종교적 교리(살인 및 그에 상응하는 행동 금지), 평화에 대한 신념(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평화에 반하는 군대 거부), 군대 자체의 폭력성에 대한 불신, 거부감 등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이란 선악을 판단하고 선을 명령하며 악을 물리치는 도덕 의식이다. 말 그대로 양심의 자유란 그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권리인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군대라는 가치가 양심과 비 양심 선과 악으로 나눌 수 .. 2010.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