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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3

따끈한 추억 한 그릇 다른 모든 생물에게 음식은 그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원에 불과하지만, 우리 인간은 재료를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요리하고 먹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문화와 예술로 생각한다. 살기 위해 매일같이 해야 하는 일치고는 무엇을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 누구와 먹느냐 등 생각보다 많은 열정과 시간, 돈을 쏟는다.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모든 창의성과 문명은 자연히 우리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고민한 결과물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만큼 음식은 우리 인생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고, 문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꽤 깊은 의미를 지니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음식을 떠올릴 때면 꼭 그때 함께 먹었던 사람들이나 그 날의 에피소드, 그 장소의 분위기가 함께 생각나지 않는가. 어머니를.. 2017. 4. 22.
BERKOP Media :: 한식세계화 - 한식마케팅을 파헤치다 [Watch in HD] 버클리 오피니언의 2014년 봄학기 첫 미디어 프로젝트입니다.(유투브 링크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bYgjf9YBPdE) 지난 학기에도 이미 컬럼으로 발행된 바 있는 '김치 마케팅,' 일명 '두유노우 김치'의 실체에 관해 파헤쳐 보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영상물로 제작하였는데요, 한국의 국가 이미지하면 확실히 떠오르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김치만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은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심도 있는 영상물입니다. 한국인들의 유명한 명대사가 되어버린 "두유노우 김치?"한국 식문화는 물론 역사적 배경에 대한 사전 설명 없이 무조건적으로 한가지 아이템만 부각시키는 국가 브랜드 마케팅에 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014. 2. 27.
한식세계화? 김치 마케팅이 봉착한 문제들 또 한 번의 큰 명절을 치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한韓민족이 공식적으로 추석을 지낸 지 근 9세기가 다 되어간다. 아홉번의 백년 동안 우리 민족은 대대적으로 추석을 맞아 제를 올리고, 송편을 빚고, 벌초를 하고 반보기를 하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버클리 근처의 자그마한 한인 마켓은 덩달아 복작이고, 추석맞이 특가세일부터 평소에는 보기힘든 송편이 가득 든 박스들까지 그리운 고향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눈에 들어온다. 한인 반, 타 아시아계 반으로 크게 나뉘어지는 마트 안의 손님들의 장보는 풍경을 보고 있자면 여느 서울시내 할인마트의 그것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양손 가득 기분좋게 먹거리를 사들고 출구를 나서는 순간 마트의 보안 직원이 환히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Happy Chinese Thanksgi.. 2013.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