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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15

아이폰SE 16GB 모델에 대한 단상 혁신인가 아닌가. 이 화두는 어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제품의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제조사가 받는 질문일 것입니다. 자사의 신제품에 혁신을 담기 위해 무수한 자본을 투입하며 어떤 혁신을 이루어 냈는지 알리기 위해 열을 올리며 광고를 합니다. 심지어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서 어떠한 점이 비교 우위인지 비교를 하는 방식이 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두 진영의 피 터지는 스마트폰 시장의 싸움에서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 경쟁은 애플과 삼성의 신제품이 나옴과 동시에 그들의 경합 결과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진영의 이런 경쟁이 없었다면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이 정도로 빨리 발전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 누구라도 장담할 수 있습니다. 매 시리즈마다 애플.. 2016. 4. 1.
SNS를 등에 업은 뉴미디어의 독주 - 이대로 괜찮은가? [1] 어릴 때부터 필자의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아침 밥상에는 달라지지 않는 두 가지가 있었다. 메뉴가 무엇이든 갓 내린 블랙커피가 빠지지 않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 새벽 일찍 배달 온 빳빳한 새 신문이 빠지지 않는 것이 두 번째이다. 모두가 바쁜 아침 시간인지라, 가족들끼리 느긋하게 대화를 하며 밥을 먹기에는 촉박하기에 식탁 한가운데에 보기 좋게 자리 잡은 신문은 갈 길 잃은 두 눈을 고정시켜주는 좋은 아침 동무가 되어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스마트폰이 발달함에 따라 필자의 오른손엔 늘 스마트폰 기기가 자리하게 되었고, 아침 밥상 위의 회색빛 신문은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만을 정리해 스마트폰이 전달해주는 '간단 뉴스'의 장점을 이기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나를 보며 어머니는 항상 신문을 읽으라며 꾸.. 2016. 3. 1.
미래를 이끌 UC 버클리의 인재들에게 버클리란? [객원필진 김계현] Berkeley Opinion을 이끄는 후배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오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글 한 편을 부탁받았을 때만 해도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흔쾌히 수락했지만 버클리 공동체의 수많은 학우들과 공유하는 글을 쓰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대학원에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 한동안 모교의 소식은 가슴 속 호기심으로만 남아 있다가 후배와 대화를 나누면서 잠시 한 걸음 물러서서 뒤를 바라보니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도 정말 많은 것이 바뀌고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역동적인 버클리가 새삼 크게 다가옵니다. 제가 신입생이던 시절만 해도 버클리의 한국 유학생 수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적었고 그만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공동체적 활동은 극히 미미했습니다. 만 21살이 ..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