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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5

인간과 동물, 동물과 인간 반려견 100만 시대, 얼마 전 한국의 뉴스매체에 보도된 우리나라 반려견 인구이다. 과거 애완견으로 불리던 개가 삶의 동반자인 반려견이 된 것은 동물을 부수적인 존재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존재로 여기면서부터다. 또한, 개뿐만 아니라 이젠 고양이까지도 반려묘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만 놓고 보자면 다른 동물들에 비해 월등히 힘이 세다던가 외부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능력은 딱히 없다. 즉 야생 세계에서 인간은 그저 나약한 약자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인간은 진화하였고 다른 동물들은 가지지 못한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도구를 이용하여 다른 동물들을 사육하고 방목하며 자연계에서 가장 최상위층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인간은 단순히 동물들을 단.. 2017. 2. 25.
안철수와 바람의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 정치란 무엇일까?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치란 지난하게 계속되는 정략적 정쟁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정치란 국회파행으로 대변되는 아수라장을 의미하지만 정치학에서 가르치는 정치란 사회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굉장히 고귀한 일이다. 정의, 자유, 평등, 안보, 성장처럼 사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가치들을 배분하는 활동 - 정치 - 을 함으로써 인류는 스스로를 고무시켜왔고, 위대한 업적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이 얼마나 고귀한 일인가.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에서만큼은 언제부터인가 가치 그 자체에 대해 고심하기 보다는, 가치를 정략적 도구로 이용해 왔고, 이런 가치의 부재는 反 정치주의의 팽배로 직결 되었다. 정치는 더 이상 고귀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치를 기피한다... 2011. 10. 12.
脫北, 행복과 불안감이 찍은 낙인 행복이란 무엇일까?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허덕거리며 살았던 필자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볼 필요성 조차 느끼지 못했다. 2006년 여름, 새터민 들이 모인 한 새터민 대안학교에서 조교로 일하기 전까지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 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의 첫 번 째 숙제였다. 새터민들 삶이궁금해 들어간 이 학교에서는 국영수만큼이나 이 철학 수업 또한 상당히 중요했고 학생들도 그 시간에는 즐겁게 수업에 임하곤 했다. 필자는 조교로 일하며 철학수업의 숙제를 채점 하였다. 다시 한번 물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새터민 친구들이 쓴 숙제를 보고 놀랐다. 모여서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하고 컴퓨터 게임 가지고 싸우는 이 친구들을 보면서 그저 북한에서 넘어왔지만 .. 2011. 2. 22.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인터뷰 "20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복지사회로" 지난 2월 3일 진보신당 전 대표 심상정 씨를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버클리 캠퍼스 건너편 까페 밀라노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아래 질문들은 20대 실생활과 관련한 심상정 전 대표의 평소 생각을 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먼저 전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던져졌다. 녹취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과 분량 조절 문제 때문에, 내용 왜곡이 이루어지지 않는 선에서 편집 및 순서 변경이 이루어졌음을 밝혀둔다. 인터뷰 동안 심 전 대표가 강조했던 것은 "연대와 협력을 통한 복지사회 건설"이었다. 그는 미국과 한국에서의 이민 노동자 문제가 근본적으로는 "노동을 배제한 자본의 세계화"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의 경우 "최우선적으로 이민노동자들에게 국내 노.. 2011. 2. 17.
장애인 복지의 이중잣대가 그리는 비극 [객원필진 이충원] 그리스 로마 신화에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여기서 프로쿠르스테스는 사람들을 자신의 침대에 눕혀 그 몸이 침대보다 크면 도끼로 잘라내고, 침대보다 작으면 침대의 크기에 맞게 늘린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한 음악인을 학력위조 혐의로 몰기 위해 몇몇 사람들이 주장하는 “논리” 라는 도끼로 그 음악인을 잘라내려 한 사건이 있었다. 자신들의 “정의”라는 기준으로 상대방의 그것과 다를 경우에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 중심적이고 주관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상대방을 판단함으로써 생겨나는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그들만의 민주화를 이루었고, 그러지 못한 나라는 후진국 혹은 야만적인 국.. 201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