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3 숫자 23의 법칙 [커버포토] 작년 어느 날, 필자는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는 영화를 마주하게 됐다. 이라는 이 영화는, 배우 짐 캐리가 연기하는 월터 스패로우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담아놓은 듯한 책 한 권을 발견하며 숫자 23에 집착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화 속 캐릭터는 23이라는 숫자 때문에 자살을 하고, 사람을 죽이고, 미쳐가는 등 거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이토록 작은 숫자 하나의 파괴력이 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덕에 이 영화의 기반이 되는 법칙에 대해 더 알아보게 됐다. 이 영화는 ‘숫자 23의 법칙’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세상의 모든 사건 사고들이 다 숫자 23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주장하는 법칙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세계가 그 숫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2018. 3. 22. 우연의 조각 [cover] ‘우연을 마주하기: 인과로서의 필연을 넘어, 존재로서의 필연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우연을 마주합니다. 때로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전 애인을 만나 어색한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우연한 아이디어로 성공해 일확천금을 얻기도 하며, 반대로 우연히 사고를 당해 다칠 수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많은 경우에 우리가 스스로 마주한 우연한 사건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 우연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입니다. ‘내가 그 날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당할 일이 없었을 텐데.’ 라거나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내가 잘났기 때문이야. 라는 생각 등이 그 예시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불행을.. 2017. 11. 7. 싸이코패스 : 악마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악마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2003년부터 2004년까지 20명을 살인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자필편지에 나오는 구절이다. 최근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학문 중 Developmental Psychopathology라는 분야가 있다. 말 그대로 ‘발달정신병리학,’ 그 중에서도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이구나. 제목만을 가지고 내용을 유추해 보았을 때는 누구나 그러한 생각이 드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학기 해당 과목을 듣고 있는 필자 역시,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사이코패스, 즉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보편적인 심리학 공부와는 별개로 따로 분류하여 다뤄야하는 개념이라고 받아들이곤 했었다. 실제로도 사이코패스라는 존재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유전인자와 두뇌 구조를.. 2017.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