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1 한 번이라는 감수성 이슬아 작가 (슬): 이라는 방송을 만드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야기인가요? 정혜윤 PD (윤): 만들었고 현재는 종료되었어요. 하지만 팟캐스트에서 다시 들을 수 있어요. 모든 출연자가 재난참사 유족이고 진행자도 유족인 방송이었어요. 세월호 가족인 유경근 선생님이 진행자였고요. 이 방송에 대해서는 할 말이 산더미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대에 대해 진짜로 배웠다는 거예요. 연대는, 온갖가지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이유로 어떤 고통을 겪어냈던 없었던 사람이,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덜 겪도록 모든 것을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더라고요. ‘너는 나보다 덜 힘들었으면 해. 그러니 내가 겪은 모든 걸 알려줄게.’ 이게 연대예요. 특히 세월호 예은 아빠인 유경근 선생님하고, 화성 씨랜드 화재로 쌍둥이를 잃은.. 2019.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