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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2

킬링타임엔 당신의 방을 홈씨어터로 -- 심심할 때 보기좋은 영화 10선 딱히 할 건 없는데 공부는 하기 싫고. 그렇다 할 취미도 없는 당신. ‘영화나 볼까’ 생각했다가 이내 많고 많은 영화 중 도무지 무얼 봐야 할지 정하지 못해 이내 무의미하게 애꿎은 시간을 죽이곤 하는 그대. 당신의 킬링타임을 조금이나마 ‘살려’보고자 추천하는 장르별 국내/국외영화. 취향에 맞게 골라 보다 보면 어느새 킬링타임은커녕, 더는 죽일 시간마저 남지 않아 급히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허겁지겁 초인적인 힘으로 집중하는 당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원래 공부는 급할 때 잘되는 법이니. 뭐, 갈 땐 가더라도 영화 한 편 정도는 괜찮잖아? 인생이 달콤하지 않아 기분이라도 내보고 싶을 때, 로맨스/로맨틱 코미디영화 추천 “우리의 연애는 달콤하지도, 이벤트로 가득 차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 2018. 4. 26.
욕 권하는 사회 “내가 술을 먹고 싶어 먹는 게 아니야. 요사이는 좀 낫지마는 처음 배울 때에는 마누라도 아다시피 죽을 애를 썼지. 그 먹고 난 뒤에 괴로운 것이야 겪어 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먹은 것이 다 돌아 올라오고……그래도 아니 먹은 것 보담 나았어. 몸은 괴로와도 마음은 괴롭지 않았으니까. 그저 이 사회에서 할 것은 주정군 노릇밖에 없어…….”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 (1921)』는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에 좌절한 소극적인 지식인에게 술을 강권하는 사회와, 지식인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 그리고 현실을 외면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지식인 사이의 딜레마에 냉소를 보낸다. 원시 수렵사회, 농업혁명, 산업혁명, 근대화, 그리고 첨단화를 거치며 사회는 점점 더 많은 것을.. 2014.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