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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2

아이들의 얼굴을 지켜주세요 [1] 와 , 그리고 . 누구나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갔을 법한 한국 예능 TV 프로그램들이다. 요즘 방송계에 셰프(chef) 바람이 불어 "쿡방"이라 불리는 요리 프로그램들이 잔뜩 생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핫’했던 방송 소재는 바로 '육아'였다. 방송인을 떠나 사회적으로 유명한 위치에 있는 가장을 둔 가족들이 모여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방송하는 프로그램부터, 엄마와 아빠 모두가 잘 알려진 가족들이 모여 일상적인 모습들을 서슴없이 공개하는 프로그램까지. 비록 다양한 플랫폼을 자랑하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는 해도 앞서 말했던 세 프로그램이 공통적으로 방송을 통해 그려내고자 하는 궁극적 테마는 같지 않을까 싶다. 그들은 모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법한 '부부 사이의 소소한 갈등과 아이들.. 2015. 10. 14.
[학교폭력에 관하여] 빼기 보다는 더하기 2013년도를 여는 TV 브라운관 속은 바야흐로 아이들의 시대였다. 얼마 전 호평 속에 막을 내린 [학교 2013]부터 최근 핫이슈인 예능 프로 [아빠! 어디가?] 까지. 드라마 [학교 2013]은 ‘무서운 요즘 아이들’의 성장사와 갈등을 현실과 흡사하게 풀어내며 찬사를 받았고, 예능프로 [아빠! 어디가?]는 ‘아이다운 진짜 아이들’의 호기심과 순수함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진짜 괄목할만한 점은, 젊음과 리얼리티를 입은 아이들 중심의 콘텐츠들 속에서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어른들의 진지한 고민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아이들을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시켜 ‘3B’의 불문율ㅡ미녀Beauty와 동물Beast과 아이Baby가 등장하는 장면들은 무조건 인기가 있다ㅡ을 지켜.. 201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