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1 원전, 대한민국의 맞춤 전략을 버릴 수 없다 [cover] 네덜란드를 풍차의 나라라고 한다. 낭만적인 플랑드르의 풍경은 지리적 한계와 자원을 지혜롭게 활용한 결과다. ‘낮은 땅’이라는 이름처럼 네덜란드의 땅은 높이가 해수면보다 낮다. 따라서 육지로 들어온 바닷물을 빼낼 펌프가 필요했고, 그 동력으로 강한 바닷바람을 이용한 것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그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발전한다. 우리나라의 원전 역시 마찬가지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희소국이 믿을 구석은 인력(人力)밖에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일찍이 원자력 기술을 배워오도록 지시한 것은, 자원이 없어도 과학 기술을 이용해 큰 에너지를 산출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워커 리 시슬러는 “우라늄 1g으로 석탄 3t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석탄은 땅에서 캐는 에너지이지만 원자력은 .. 2017.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