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3 건빵과 별사탕 [cover] 언제부터인가 내 옆자리에 네가 있는 것은 당연했다. 부스스한 머리로 잠에서 깼을 때, 누가 더 많이 먹는지 내기를 하고 올챙이처럼 볼록 나온 배를 두드리며 한숨지은 후 격한 운동으로 죄책감을 달랠 때, 끊임없이 몰아치는 과제와 시험의 파도 속에서 허우적댈 때 그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종일 잠만 잘 때. 그 모든 순간에 언제나 나는 너와 함께였다. 그리고 언제까지고 변함없이 우리 두 명은 서로의 4년간의 대학 생활을 가득 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순진했던 걸까 멍청했던 걸까. 언제나 너로 가득 차 있던 내 옆자리가 공허해진 요즘, 그 텅 빈 자리를 바라보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한숨을 쉬고 있는 나 자신을 매일 마주하고 있다. ‘롱디’ 그리고 ‘고무신’이라는 단어들을 별것 아니라.. 2017. 11. 2. 너로 물들여진 시간 나의 사랑의 법칙은 단순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그 외에는 어떤 변수도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먼저 좋아하지 않으면, 그 누구에게도 호감이 생기지 않았다. 아무리 나에게 잘해주고 진심을 전달해도 부담만 커질 뿐, 마음이 가지는 않았다. 그런데 너로 인해 나의 사랑의 법칙에 변수가 생겼다. 평범한 얼굴, 평범한 키, 그리고 평범한 성격. 학기 초 동아리 방에서 너를 처음 본 내게 남은 너의 첫인상이었다. 새로운 신입 멤버들 사이에서 넌 당연히 눈에 띄지 않았고, 오히려 너는 나의 이상형과 전혀 반대되는 사람이었다. 전혀 친해질 것 같지 않았던 우리였지만, 항상 먼저 말을 걸어주던 너의 친화력 덕분에 낯가리던 나도 어느새 너와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그렇게 우린 친구가 되.. 2017. 3. 7. 필진을 위한 이용 지침서 # 워드프레스 – http://theberkeleytimes.wordpress.com/ 에서의 기존 글 이전 지난 주 수요일에 나눈 얘기에 의거한다면 제가 직접 옮길 예정이었지만, 이 경우 해당 글들의 작성자가 티스토리에서는 저로 표시되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필진 분들이 직접 옮겨주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이전 시에는 단순히 카피앤 페이스트로 옮기는 것이 아닌, 글들의 태그 적용을 모두 없애기 위해 한번 메모장에 복사하셨다가 재복사하셔서 티스토리에 넣어주세요. 그림 파일의 경우는 직접 다운로드 하셔서 티스토리 글쓰기 모드에서 직접 재업로드 해주셔야합니다. 그 외의 부분은 제가 수정하겠습니다. # 글쓰기 기능들 글을 쓰실 때, 작성된 글들의 체계화를 위해 번거로우시더라도 다음의 양식들을 따.. 2010.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