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11 길이길이 남을 길_ 늦깎이 유학생. 휴학. 군대. 복학. 나보다 적게는 2-3살, 많게는 5-6살 어린 동생들과 학교생활, 군생활을 해오다보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종종 다른이의 인생에 감히 '조언'이라는 이름아래 간섭을 하게되는 기회가 잦다. 소위말하는 '인생상담'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며 느끼는 건, '사람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인고의 과정속에 성장해 나아가는구나...' 하는 것이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바라보며 선배로서, 그리고 형, 오빠로서 잔소리를 하다보면 문득 지금에 오기까지의 내 어린시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곤 한다.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아이의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 그를 위해 잦은 이사도 마다않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맹자라는 훌륭.. 2011. 9. 11. 인연의 힘 [객원필진 Anonymous] 이 글은 2011년 봄학기에 IEOR (산업공학)전공으로 졸업예정이신 선배님께서 기고해 주셨습니다. 버클리 오피니언에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솔직히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딱히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GPA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영어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다. 뒤를 봐주는 어른들이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분명 평범한 유학생들이 갖고 있지 않은 자산이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서 오는 연륜과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이 그것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 선배가 후배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마음에 몇 자 적어본다. 다소 과장된 말일 수도 있으나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미국 도착과 동시에 일종의 선택을 해야 한다.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과 주로 어울릴 것인가.. 2011. 4. 19. 유학생 취업, 어떻게 하나 버클리에서 유학생과 비유학생 (Resident or Citizen) 을 비교한다면? 먼저 학비를 꼽을 수 있다. UC 버클리에서 캘리포니아 거주민과 유학생의 학비는 매년 자그마치 2만불 이상 차이가 난다. 게다가 거주민은 최대 전액면제에 가까운 재정 지원 를 받을 수 있는데 비해 유학생은 많아 봐야 5~10%를 맴도는 장학금 뿐이다. 또 무슨 점이 다를까. 학비와는 달리, 졸업이 다가오면서 더욱 더 차이가 두드러지는 문제. 바로 취업이다. 외국까지 유학을 왔으니 커리어도 외국에서 쌓아서 본전이라도 뽑고 갈 수 있으면 좋으려만. 그러나 미국텃세가 만만치가 않다. 유학생은 Work Authorization 부터 다르다. 바로 4년 내내, 그리고 졸업하고서도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따라다니는 stud.. 2011. 2. 11. “공돌이”의 아메리칸 드림 필자는 UC Berkeley에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s (EECS, 전기컴퓨터 공학) 를 전공하는 4학년으로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인 1.5세 유학생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향긋한 샌프란시스코 바닷바람이 조화를 이루던 2001년 여름의 어느 날, 당시 중학생이던 필자는 처음으로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발을 디뎠다. 모국이 아닌 곳에서의 첫 발돋움. 그 것을 시작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아메리칸 드림은 시작되었다.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나는 종종 자문하곤 한다. 나는 우리가 처음에 꿈꾸던 그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일까? 10년 전의 자신과 비교했을 때, 필자는 많은 것이 변해 있다. 원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에 유교적 한국 문화.. 2011. 2. 4. '강남 유학생' 왜 줄어드는가? 미국의 학기가 끝나는 5월 말이면, 서울 강남 일대가 들썩인다. 방학을 맞은 유학생들이 이곳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우선 월세가 급등한다. 그리고 학원이 붐빈다. 미국 고등학교, 또는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은 이곳에서 대학과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한다. "입시 준비는 역시 '한국식 사교육'이 최고"라는 평판 때문이다. 미국 대학,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이 성황을 이루는 배경에는 냉정한 시장 원리가 있다. 기본적으로 '수요'가 워낙 많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2007~2008학년도 미국 내의 해외 유학생 중 한국인 유학생의 수는 1위인 중국, 2위인 인도를 바짝 추격하는 3위다. 한국 전체 인구가 인도 인구의 약 23분의 1이고, 중국 인구의 27분의 1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 2010. 10. 1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