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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5

로빈후드를 사용해보았다. 비트코인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갔다. 비트코인으로 대학생이 3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부터, 비트코인에 빠진 가정주부가 집 한 채를 날렸다는 이야기까지, 대한민국은 한때 비트코인의 나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하지만 실물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은 폭락을 면치 못했고, 한때 25,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6,000달러 때까지 가치가 폭락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열풍도 사그라지는 추세이다. [1] 비트코인의 실제 주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시장은 현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높은 가격 변동성 역시 큰 원인 중 하나였겠지만, 낮은 진입장벽이 주요했으리라고 본다. 필자 역시 비트코인 열풍이 불던 시점, 비트코인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 알.. 2018. 2. 12.
<블랙 미러> - 과학의 발전과 인간다운 삶의 경계 매일 밤 우리를 괴롭히며 이불을 발로 차게 만드는 기억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잊히고 결국 머릿속 저 안쪽으로 밀려 기억을 하려 해도 잘 떠오르지 않게 된다. 아무리 진하게 박혔던 첫인상도 꾸준한 만남과 재조명의 기회가 있다면 바뀌게 될 수 있으며, 타인이 뒤에서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는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하든 타인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과 깨달음은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평이함을 잊지 않게 해주고, 서로 쉬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과연 우리가 절대 기억을 잊지 않고 원할 때마다 과거의 기억을 돌려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거울을 볼 때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점수를 봐야 한다면? [1] 라는 한 영국 드라마는 이런 신선한 질문에 대한 상상력 넘.. 2017. 3. 14.
나는 길치다 필자는 ‘길치’다. 자랑은 아니지만, 대학에 처음 와서 길마다 넘쳐나는 골목과 건물에 혼란스러워하며 일 년 동안 자주 다니는 건물들과 기숙사 건물이 그려진 자체 제작 지도를 들고 다녔다. 학기 초에 나눠 받은 종이 지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건물이 너무 많아 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가늠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스트릿마다 이름이 어찌나 다양한지, 길 이름을 순서대로 외우는 데만 2년이 걸렸고, 여전히 길 이름을 들어도 그 길이 가로인지 세로인지 헷갈리기 일쑤다. 학기가 끝나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10년 넘게 산 내 동네가 어찌 그리 새로워 보이는지, 근 일주일간은 동생 손을 붙들고 다니며 길을 다시 배워야 했다. 가끔 가다간 항상 다니던 길도 이상해 보인다. 그럴 땐 스마트폰 지도를 켜서 .. 2016. 11. 11.
국제학생으로 미국에서 인턴 하기 국제학생으로 미국에서 인턴 하기 Experiencing an Internship in US as an International Student 버클리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다들 여러 알찬 생활을 보냅니다. 일자리를 찾으시는 선배님들, 혹은 과외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계절학기를 듣거나 다음학기를 위해서 재충전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저는 1학년을 마치는 여름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달 동안 인턴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저희가 공부도 공부지만 영원히 학생일수는 없기 때문에 미리 관심분야에 대해 실제 경험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에 가듯이 직장생활은 우리 삶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에 있는데요, 대학 입시를 고등학교 때 준비하듯 취업 준비 또한 대.. 2011. 8. 11.
“공돌이”의 아메리칸 드림 필자는 UC Berkeley에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s (EECS, 전기컴퓨터 공학) 를 전공하는 4학년으로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인 1.5세 유학생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향긋한 샌프란시스코 바닷바람이 조화를 이루던 2001년 여름의 어느 날, 당시 중학생이던 필자는 처음으로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발을 디뎠다. 모국이 아닌 곳에서의 첫 발돋움. 그 것을 시작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아메리칸 드림은 시작되었다.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나는 종종 자문하곤 한다. 나는 우리가 처음에 꿈꾸던 그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일까? 10년 전의 자신과 비교했을 때, 필자는 많은 것이 변해 있다. 원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에 유교적 한국 문화.. 2011. 2. 4.